“시상식서 생일파티, 개념없는 SM가수들”

기사승인 2010-02-04 12: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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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서 생일파티, 개념없는 SM가수들”

[쿠키 톡톡] “무개념 가수 때문에 팬 니들이 고생이 많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슈퍼주니어가 3일 열린 서울가요대상 도중 생일파티를 열어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무대 위에 다른 수상자를 생각하지 않은 경솔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팬들은 당시 무대에 섰던 이은결과 홍수아의 홈피를 찾아가 사과하는 해프닝까지 연출했다.

4일 다수 커뮤티니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슈퍼주니어는 생일을 맞은 멤버 규현을 위해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 근처에 앉아 있던 같은 소속사 샤이니와 소녀시대 멤버 몇몇도 선배 가수가 앉은 테이블로 몰려와 규현의 생일을 축하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인기 가수가 벌인 깜짝 해프닝에 방송 카메라는 몰렸고 행사장을 찾은 팬들도 함께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소리를 질러 장내는 시끄러워졌다.

문제는 수상자를 발표하는 등 무대에서 시상식이 열리는 도중에 참가가수들이 딴짓을 했다는 점이다. 동영상을 보면 슈퍼주니어가 당시 축하파티를 벌이고 있을때는 배우 홍수아와 마술사 이은결이 디지털 음원상 부문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던 중이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팬이지만 시상식 도중에 저런 행동을 했다며 비판 받아 마땅하다” “앞에서 시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뭐가 되냐”는 등 비판 일색이다.

일부 슈주 팬들은 “시상식 중간에 잠깐 짬을 내 생일 파티를 한것인데 뭐가 문제가 되나”라고 두둔했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꼬리를 내렸다. 이들 팬은 시상자인 이은결과 홍수아의 미니 홈피에 찾아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기분 나쁘셨다면 오빠를 대신해 사과한다”는 사과글을 수없이 올렸다.

이에 대해 이은결은
“그런 곳에선 소리 지르고 그런 분위긴 거 알고 있었으니 엘프(슈퍼주니어팬클럽 이름)님들 이제 (사과글)그만 올리셔도 돼요”라며 팬을 안심시켰다. 홍수아 역시 “슈퍼쥬니어 팬 여러분 제 걱정 마세요. 저는 괜찮아요”라고 적었다.


한 네티즌은 “개념 없는 짓을 한 것은 가수인데 그런 사람들 때문에 팬들이 고생이 많다”고 실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SM 관계자는 “생일을 맞은 규현을 위해 팬이 준비한 케이크를 멤버들이 들고 있다가 시상식 중간에 짬을 내 약식 파티를 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슈퍼주니어는 어느 행사장이나 상당히 발랄한 모습을 보이는 편인데 이번 해프닝도 그같은 성격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