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예고?” 브리트니 머피 영화 포스터 논란

기사승인 2009-12-24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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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예고?” 브리트니 머피 영화 포스터 논란

[쿠키 톡톡] 지난 20일 심장마비로 숨진 브리트니 머피(32)가 지난 1월 출연한 영화 포스터가 인터넷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인터넷 호사가들이 영화 포스터가 죽음을 예고한 것 같다며 큰 관심을 보이자 관련 업체는 즉각 해당 포스터 회수에 나섰다.

할리우드 스타 전문매체 ‘블레미시’ 등은 “미국의 본스와 월마트 등에서 DVD 대여사업을 벌이는 ‘레드박스’가 브리트니 머피 주연 영화 ‘데드라인’의 포스터 회수작업에 나섰다”고 23일 보도했다.

데드라인은 스릴러 드라마로 지난 1월 개봉됐다.

데드라인은 시나리오 작가로 등장한 브리트니 머피가 의심이 많은 남자친구의 폭력으로 유산한 뒤 같은 처지에 놓였던 부부의 영혼과 접촉하는 내용이다.

영화 포스터는 브리트니 머피가 손에 피를 흘리며 욕조 안에서 불안한 눈길을 보내는 모습으로 돼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브리트니 머피가 영화 포스터에서처럼 욕조에서 사망했다며 관심을 보였다.

관심은 ‘포스터에 브리트니 머피 죽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열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루머를 낳았다. 팬들의 관심이 이상하리만치 높아지자 포스터 배포업체는 즉각 회수 결정을 내렸다.

티엠지닷컴은 21일 LA 검시관의 자료를 인용해 “머피 자택에서 두통약, 항생제, 진통제 등 다량의 약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브리트니 머피 부검 결과 살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LA카운티 검시소는 브리트니 머피가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전 감기약 등 처방 약물을 복용했다는 점과 관련, 약물이 사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고 있다.

1991년 드라마로 데뷔한 브리트니 머피는 영화 ‘드라이브’ ‘클루리스’ ‘폴링스카이’ ‘업타운 걸스’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러브&트러블’ ‘라면걸’ ‘어밴던드’ ‘어크로스 더 홀’ ‘데드라인’ 등에 출연했다. 2007년 영화감독 사이먼 몬잭과 결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