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폴리스’ 女아이돌 멤버가 직접 치한 잡아

기사승인 2009-07-13 13: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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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커트 폴리스’ 女아이돌 멤버가 직접 치한 잡아


[쿠키 톡톡] 미니스커트 경찰복 차림으로 연예계에서 활약하는 일본 여성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가 전철에서 자신의 몸을 더듬던 치한을 직접 붙잡아 화제다.

주니치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미니스커트 폴리스(현지명:미니스카 폴리스)’의 멤버인 하치스카 유키코(23)가 지난 10일 오후 전철 안에서 치한을 잡아 역무원에게 넘겼다고 13일 보도했다.

총 11명으로 구성된 미니스커트 폴리스는 주로 제복 차림으로 활동하는 여성 아이돌 그룹이다.

보도에 따르면 하치스카는 이날 오후 6시50분쯤 일을 마치고 오타큐선 전철을 이용해 귀가하던 중 누군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는 느낌을 받았다.

하치스카는 언론에서 “전철에 오르자마자 누군가 손등을 엉덩이에 갖다 대더니 조금씩 손바닥으로 바뀌고 결국 손가락으로 엉덩이를 쓰다듬어 치한인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하치스카는 셔츠 차림의 40대 샐러리맨이 범행하는 장면을 목격한 뒤 그의 손목과 셔츠를 잡고 역무원에게 신고했다. 하치스카는 사건 당시 핑크색 티셔츠에 프릴이 들어간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치한은 도주하려고 발버둥쳤지만 하치스카가 필사적으로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치한은 애초 역무원 등에게 “가방이 닿았을 뿐”이라고 변명했지만 하치스카가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자 결국 범행을 실토했다.

하치스카는 “처음엔 무섭기도 했지만 TV에서 본대로 대처했을 뿐”이라며 “나쁜 일을 하면 당연히 붙잡혀야죠”라고 말했다.

하치스카의 소속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하치스카가 미니스커트 폴리스의 멤버답게 실제 치한을 잡았다”며 “정의감 넘치는 하치스카가 아무 일도 없어 천만다행”이라고 전했다.

카나가와현 출신의 하치스카는 키 159㎝으로 주판2급이 특기이며 TV와 광고, 잡지는 물론 수영복 모델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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