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미, 한국활동 창피해?” 과거 슈가 활동 등 ‘쉬쉬’ 의혹

기사승인 2010-01-21 0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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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미, 한국활동 창피해?” 과거 슈가 활동 등 ‘쉬쉬’ 의혹

[쿠키 톡톡] “가수 아유미, 한국 활동 이력을 숨기고 있다?”

다음달 24일 일본에서 ‘아이코닉(ICONIQ)’이라는 새이름으로 공식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는 걸그룹 슈가 출신의 아유미(26)가 한국에서의 가수활동 이력을 감추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팬들은 “일본에서의 새 출발을 위해 신비주의 전략을 쓰는 모양”이라며 애써 태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나름대로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연예인인데 왜 굳이 과거 활동을 숨기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한 아유미는 홈페이지에서 ‘내가 변한다. 음악으로 변한다’는 문구와 함께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아유미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한 한국 팬들은 그러나 아유미가 한국활동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 그녀의 홈페이지 프로필에는 ‘1984년 8월25일 생. 2002년 무렵 단신으로 해외에서 아티스트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의 독특한 캐릭터와 퍼포먼스는 다방면에서 주목을 받았고 수많은 미디어에 노출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8년 최신 엔터테인먼트를 배우기 위해 단신으로 LA에 유학했다’고만 돼있을 뿐 ‘한국’이나 ‘슈가’ 등의 단어는 아예 보이지 않는다.

한국팬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연예 커뮤니티 등에는 아유미의 ‘한국 활동 감추기’에 대한 다양한 글이 오르고 있다.

일부는 “완전히 과거와 다른 새 가수로 출발하려는 결단이니 좋게 봐주자”며 아유미를 옹호하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가수 활동이 부끄럽고 창피한가?” “슈가 아유미를 좋아했던 팬으로서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비판글이 이어졌다.

아유미는 지난달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데뷔곡 ‘아임 러빙 유(I'm Lovin' You)’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 인기그룹 에그자일의 보컬 아츠시와 함께 부른 이 곡은 다운로드 개시 하룻만에 일본 최고의 모바일 벨소리 종합사이트 ‘레코쵸크’ 데일리 랭킹 1위, 야후 사운드스테이션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아유미는 특히 최근 일본의 유명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의 마끼아쥬 봄 시즌 메이크업 모델로 낙점돼 눈길을 끌었다. 산케이스포츠는 20일 “시세이도 모델에 신인가수가 발탁된 것은 최초”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