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제’ 펠프스 여자친구 “난 남자로 태어났다” 충격 고백

기사승인 2014-11-21 14: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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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제’ 펠프스 여자친구 “난 남자로 태어났다” 충격 고백

미국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29)의 여자친구 타일러 리안 챈들러(41)가 트랜스젠더임을 밝혔다.

챈들러는 14일(현지사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데이비드 로이 피치’라는 이름의 ‘간성(intersex)’으로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간성은 생물학적인 성이 여성과 남성의 중간 형태인 경우를 뜻한다.

그는 “10대 초반 진단을 받고 남성호르몬 억제와 여성호르몬 강화 치료를 받았다”며 “지난 1993년 수술을 받고 이름을 타일러 리안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걷고 말할 수 있게 된 순간부터 내가 여자라는 것을 인식했고 옷도 여자처럼 입었다. 난 단 한번도 남자였던 적이 없고 남자로 산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챈들러는 “이번 일로 그와 헤어지게 될 수도 있다. 그건 지옥 같은 일이다. 펠프스가 하나의 브랜드이기에 그의 팀이 펠프스를 보호하고 싶어 할 것이다”라며 “그는 내가 온전히 여자임을 느끼게 해 준 첫 번째 남자이다”고 밝혔다.

펠프스는 지난 9월 음주운전으로 출전정지 처분을 받고 재활원에 들어갔다. 이번 주 퇴원예정이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