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기고 싶다”… 김성근 향한 한화 팬들 뜨거운 구애, 청원 영상 + 서명 운동 + 1인 시위까지

기사승인 2014-10-24 14: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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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김성근 감독을 향한 한화이글스 팬들의 구애가 뜨겁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 서명에 이어 팬들이 제작한 ‘청원 영상’도 올랐다.

23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청원 영상입니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24일 오후 2시 기준으로 8000뷰를 돌파했다. 한화 선수들 사진 위로 “우리는 한화 이글스 팬입니다. 우리는 이글스를 사랑합니다.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훨씬 더 많지만 우리는 또 응원합니다” “이제 우리도 이기고 싶습니다. 변화가 필요합니다” 등의 자막이 이어졌다.

영상 중반부터 한화 팬들의 릴레이 영상 편지도 담겼다. 거주지와 이름을 밝히며 “김성근 감독만이 한화를 살릴 수 있다”라거나 “김성근 감독만이 588 6899를 떨칠 수 있다” “우리도 가을 야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야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포털사이트 아고라에 “김성근감독님 한화 이글스 감독님으로 와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한화 이글스 이대로 어떠십니까? 내부 승격이 답인가요?”라고 언급한 후 “김성근 감독님 한화 감독님으로 적격이라고 생각한다”며 영입을 호소했다.

김성근 감독의 영입을 바라는 한 한화 팬이 서울 한화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도 벌였다. 주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남성은 24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약 30분 간 1인 시위를 했다.

한화는 최근 3년 동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고 2008년부터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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