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바마 대통령, 법무장관 이임식 연설듣다 눈물… 왜?

기사승인 2015-03-01 0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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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오바마 대통령, 법무장관 이임식 연설듣다 눈물… 왜?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에릭 홀더 법무장관 이임식장에서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과 법무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열린 홀더 장관의 이임식 연설 막바지에 오른손으로 왼쪽 눈가와 오른쪽 눈가를 한 번씩 닦아냈다.

오바마 대통령이 “좋은 사람이 힘과 권위를 갖고 옳은 일을 위해 싸우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고 연설한 직후의 일이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감성적인 면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눈물이 얼굴로 흘러내리지는 않았다.

첫 흑인 법무장관인 홀더는 오바마 1기 행정부가 가동되기 시작한 2009년 2월부터 5년 8개월간 재임한 최장수 각료 중 한 명이다. 미국 언론들은 그에 대해 “정부 안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거나 “(오바마 대통령이 그를) 단순한 측근이 아니라 친구로 여기는 인상”이라고 풀이했다.

이임식에서는 미국 소울 음악 대가인 아레사 프랭클린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미국(America the Beautiful)’이라는 노래를 부른 뒤 오바마 대통령과 주먹을 맞대는 ‘피스트 범프’ 인사를 하기도 했다.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