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에 빠진 ‘크림빵 뺑소니’ 수사… 신고 보상금 500만원 + 현상금 3000만원 걸었다

기사승인 2015-01-26 21: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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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에 빠진 ‘크림빵 뺑소니’ 수사… 신고 보상금 500만원 + 현상금 3000만원 걸었다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크림빵 뺑소리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가족 측에서도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에겐 경찰 측의 신고보상금 500만원도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와 관련해 신고보상금 3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피해자 가족 역시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고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0일 오전 1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에서 길을 건너던 강모(29)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강씨는 출산을 3개월 가량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어려운 형편 탓에 화물차를 몰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사고 당일도 새벽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아내의 뱃속에는 새별이라는 태명의 7개월된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현장 주변 CCTV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과 유족은 제보나 신고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사고 지점 등 청주 시내 4곳에 내건 상태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CCTV를 분석해 흰색 BMW5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나가고 있다.

이번 보상금 지급 조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