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8200m 신종 심해어 발견… “진짜 스펀지 밥 살고 있는 것 아냐?”

기사승인 2014-12-20 14: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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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8200m 신종 심해어 발견… “진짜 스펀지 밥 살고 있는 것 아냐?”

미국과 영국 해양생물학자들이 심해어 2종을 발견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양생물학자들은 수심이 가장 깊은 해역인 태평양의 마리아나 해구에서 탐사활동을 벌여 전혀 알려지지 않은 꼼치 2종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꼼치가 발견된 수심은 8143m로 종전 최고 기록인 7703m를 경신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의 심해 생물학자 앨런 제이미슨은 “이들 꼼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무엇과도 닮지 않았다”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흐물흐물하고 큰 날개 같은 형태의 지느러미를 갖고 있어 헤엄을 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젖은 화장지가 떠다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머리는 만화에 나오는 개의 주둥이처럼 기묘하게 생겼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심해도 우주랑 만만치 않게 미지의 세계다” “심해에 스펀지 밥 살고 있는 것 아닐까”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종도 많겠지” “인간은 겸손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