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해경이 민간 수색 막았다”… MBN 인터뷰 홍씨 수사

기사승인 2014-04-18 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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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해경이 민간 수색 막았다”… MBN 인터뷰 홍씨 수사

[쿠키 사회]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수색작업에서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지원을 막았다는 방송 인터뷰와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인터넷의 허위사실을 엄정 조치하겠다”면서 종합편성채널 MBN과의 인터뷰에서 허위 주장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간잠수부 홍모(26·여)씨에 대한 수사 계획을 밝혔다. 경찰은 발언에서 허위사실이 적발될 경우 홍씨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홍씨는 이날 오전 MBN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 관계자가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며 “민간 잠수부들과 현장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않다. 현장의 상황은 언론 보도 내용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잠수부가 배 안에 있는 사람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고 주장해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해경은 “지난 17일부터 현재까지 민간 잠수부들이 모두 세 차례 투입됐지만 생존자 보고는 없었다”며 “해경이 사고 현장에서 민간 잠수부의 투입을 막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인터넷에서는 과거 홍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칭이나 허언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동원 MBN 보도국장은 오후 2시쯤 뉴스특보 오프닝에서 홍씨의 주장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방송한 점을 사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