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박주영 방출 수순?… 이번엔 獨 포돌스키 영입

기사승인 2012-03-08 10: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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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이번에는 독일의 간판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27·쾰른)를 영입한다. 박주영(27·아스널)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스널이 올 시즌을 마친 뒤 독일 프로축구 쾰른에 이적료 1090만 파운드(약 193억원)를 지불하고 포돌스키를 영입한다고 8일 보도했다. 쾰른은 당초 이적료 1800만 파운드를 요구했으나 800만 파운드부터 시작한 협상에서 금액을 크게 끌어올리지 못하고 합의했다.

포돌스키는 폴란드 출신으로 2004년 독일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표팀의 95경기에서 43골을 터뜨렸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됐다. 독일 출신인 아스널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28)는 포돌스키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이적을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포돌스키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경우 박주영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박주영은 지난해 8월 아스널에 입단했으나 시즌 종반을 향하는 현재까지 6경기에만 등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경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2경기, 잉글랜드 칼링컵 3경기에 나왔다.

일각에서는 아스널이 포돌스키를 영입하며 박주영을 사실상 방출하는 수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일 “아스널이 올 여름 정리 대상으로 박주영의 이름을 올렸다”고 전하며 방출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