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남학생 10여명 성추행” 수사의뢰

기사승인 2010-09-07 09: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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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충남도교육청은 7일 도내 모 초등학교 A교장(62)이 남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 교장은 지난 5월 성교육을 내세워 고학년 남학생 10여명을 차례로 교장실로 부른 뒤 포경수술에 대해 설명하면서 추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순회 보건교사가 학생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파악됐으며 이에 보건교사는 교무부장과 교감 등에게 알리는 한편 A 교장에게도 의혹을 살만한 행동의 중단을 요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A 교장이 본인의 행동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다만 교원 업무경감 차원에서 교사들을 대신해 성교육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추행 의도없이 한 행동이라고 해명하고 있다”며 “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리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육청으로서는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중 보건교사와 상담교사를 보내 아이들을 상담하고 치료를 요하는 경우 적극 도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