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피해병원 보상, 대형병원보다 중소병원 우선돼야”

기사승인 2015-07-01 21:43:55
- + 인쇄
“메르스 피해병원 보상, 대형병원보다 중소병원 우선돼야”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정부의 메르스 피해 병원 보상에 대한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형병원 보다 중소병원이나 개인의원 등에 대한 보상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메르스 보상계획이 거꾸로 가고 있다. 대형병원보다 개인의원은 하루 문을 닫을 경우 실질적 손실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들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는 예비비에서 160억원을 메르스로 손실을 입은 의료기관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그 대상이 대형병원을 우선적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메르스 환자가 거쳐 갔다는 이유로 폐쇄조치를 당한 1차 의료기관인 개인의원에 대한 직접 보상보다는 메디컬론 등을 통한 대출과 건강보험공단에서 급여비를 우선 지급하는 것 정도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개인의원에 대해서는 저금리 대출과 건강보험공단 급여비 우선 지급 등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문제는 개인의원은 하루 문을 닫을 경우 실질적 손실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 대변인은 “저금리라고는 하나 어찌됐든 해당 의료기관이 빚을 져야 하는 것이고, 건강보험공단에서 급여비를 우선 지급한다고 하나 실제 지급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그동안 중소병원과 개인의원의 손실은 커질 수밖에 없어 대형병원보다 오히려 이들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삼성병원같이 메르스 감염방지가 관리가 허술했던 그런 대형병원에 대해서는 보상에 있어서도 과실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