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모기 매개 감염병 위협…말라리아·뎅기열 등 연 2000명 진료

기사승인 2016-05-02 16: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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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최근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모기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심사 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매년 약 2000명의 진료인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는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겨울에도 월 100명 이상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많으며, 전체 진료인원 4명 중 1명(24.8%)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2011년~2015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에서 나타난 ‘모기 매개 감염병‘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연평균 2259명이었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1년으로 2659명이었고, 가장 적었던 해는 2015년으로 1996명이었다.

총 진료비는 2012년에 약 8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계속 증가해 2015년에는 약 20억원으로 5년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진료인원은 감소했지만 1인당 진료비가 높은 ‘모기 매개 바이러스뇌염’ 진료인원이 증가해 총 진료비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2015년 기준 연령구간별 점유율은 전체 진료인원 중 20대 24.8% > 40대 18.4% > 50대 15.8% > 30대 15.3%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는 남성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특히 20대의 경우 남성이 여성 진료인원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운동 등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인해 모기와 접촉할 기회가 많아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

모기 매개 감염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시기는 7월로 500명 정도가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를 매개로 해 감염되는 질환이므로 국내 모기의 활동시기와 관련이 있지만 잠복기, 해외여행 등의 이유로 겨울에 발생하기도 한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말라리아 중 ‘열대열원충 말라리아’와 ‘삼일열원충 말라리아’는 월별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는 국내 감염(삼일열원충)과 해외감염(열대열원충)의 차이로 추측하고 있다.

심사평가원 최희경 상근심사위원은 “모기 매개 감염병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잠복기에는 수혈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헌혈 시에는 항상 위험지역이나 헌혈 제한지역을 방문했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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