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의 돌 '결막결석'…두겁고 진한 '눈 화장' 때문

기사승인 2015-05-28 01: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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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의 돌 '결막결석'…두겁고 진한 '눈 화장' 때문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여성들이 화장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눈’이다. 눈 화장 하나로도 인상이 뚜렷해지는 것은 물론 전체 메이크업의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뮤직 페스티벌과 같은 야외 페스티벌에서 많은 여성들이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화려하고 짙은 눈 화장을 즐겨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도한 아이 메이크업은 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모키 메이크업은 눈 점막 부위를 어두운 색조로 넓게 채우는 메이크업을 말한다. 이러한 눈 점막을 채우는 메이크업은 점막과 눈꺼풀의 기름샘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건강한 눈물막을 깨뜨려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할 경우 눈 속의 돌이라 불리는 ‘결막결석’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결막결석에 걸리면 눈꺼풀 안에 노란 점들이 생기면서 이물감을 느끼게 되는데, 방치하면 이러한 결막결석이 딱딱하게 굳어져 눈을 깜빡이고 눈동자를 움직일 때마다 결막 조직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아이 메이크업을 한 후 눈에 노란 점들이 발견될 경우 즉시 안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과도한 눈 화장뿐만 아니라 컬러 렌즈도 일반 렌즈보다 산소투과율이 떨어져 오랜 시간 착용하면 눈에 세균이 침투하면서 각막 손상과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어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희경 원장은 “요즘처럼 페스티벌이 많은 시기가 되면 여성들의 경우 과도한 눈 화장 등으로 인해 안질환 발병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특히 장시간 짙은 눈화장과 컬러 렌즈 착용은 눈을 자극해 염증이 생기는 원인이 되는 만큼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고 수시로 인공 눈물을 점안해 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kubee08@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