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덴마크 바이오벤처 인수 협의

기사승인 2014-09-23 22: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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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소재한 CNS 전문 바이오벤처
Contera Pharma(이하 Contera) 인수를 위한 Term Sheet(계약내용협의서)를 지난 9월 17일자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Contera의 경우, 부광약품이 향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CNS 분야에 특화된 바이오벤처로서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L-dopa 를 파킨슨병 환자에게 장기간 투여하는 경우, 60~70%의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운동장애(LID, L-dopa induced dyskinesia)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 ‘JM-010’과 CNS 분야의 추가적인 R&D pipelines을 가지고 있다”며 “양사는 Contera 인수를 위한 세부 협상을 10월까지 마무리 짓고 11월 초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 체결 이후 ‘JM-010’을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개발할 것으로 내년 중에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또한 “Contera의 경우, 부광약품이 보유하고 연구개발력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연구개발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부광약품이 지향하고 있는 ‘혁신 신약개발을 통한 세계적인 수준의 제약회사로의 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덧붙였다. 부광약품은 현재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Contera 를 독립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현지의 연구자들을 채용해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 바이오 벤처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할 계획이다.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제약사 인수의 목표를 현지 생산시설 확보 및 이를 통한 현지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데 반해 해외 바이오벤처 인수를 통한 R&D 파이프라인 확보 및 해외의 신약개발 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부광약품의 색다른 행보는 다른 회사와 차별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