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아토피피부염, 체내 독소 배출해주면 호전

기사승인 2014-04-19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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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아토피피부염, 체내 독소 배출해주면 호전

[쿠키 건강]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으로 오인되는 피부질환이 있다. 일명 ‘유사 아토피피부염’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아니지만 아토피피부염과 유사한 피부질환이란 의미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2013년 5월부터 판곡초·장평초·민백초·통일초·장명초 등 도내 5개 초등학교 학생 2500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진을 실시한 결과 20%(477명)가 아토피피부염으로 의심됐다. 이중 일반 알레르기 검사에서는 정상이지만 ECP(Eosinophil Cationic Protein)만 높은 수치를 보이는 유사 아토피피부염 어린이가 50%(257명) 이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강동점 원영호 원장은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 증상과 비슷해 아토피피부염으로 오인된 유사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절반을 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인 메시지”라며 “유사 아토피피부염은 발병 원인이 아토피피부염처럼 복합적이지 않고 증상도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쉽고 완치될 확률도 높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발표한 결과대로라면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유사 아토피피부염을 아토피피부염으로 오인하고 있는 환자가 많을 것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알레르기 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일반 알레르기 검사 결과, 정상으로 판명되면 유사 아토피피부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사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화학식품첨가물, 특히 타르계 색소 섭취에 의한 독성 반응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만 나타난다.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완화하려면 가급적 화학식품첨가물이 함유돼 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음식 조절과 함께 체내에 축적돼 있는 독소를 배출해주는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체내로 유입된 독소는 주로 장에 축적된다고 보고 있다. 장에 독소가 많이 쌓이면 세균총의 균형이 깨지고 독소가 유익균보다 많아지게 된다. 혈관으로 침투한 독소는 혈관을 좁아지게 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결국 영양소를 피부 말단까지 이르지 못하게 해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이라 한다.

한방 네트워크 하늘마음한의원은 장의 기능을 건강하게 회복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돕는 다양한 한방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그 중 장 기능 회복과 독소 배출에 큰 도움을 주는 요법으로는 심부온열치료와 체질 생식을 들 수 있다.

심부온열치료는 몸 속 깊은 체온을 세포 조직의 회복 온도까지 끌어올려 신진대사를 촉진함으로써 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장에 축적돼 있는 독소를 신속하게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체질 생식은 하늘마음한의원이 자체 개발한 유산균 생식으로 건강한 한국인 아기의 장에서 분리?배양한 생리활성 비피더스 유산균이 다량 투입돼 있다. 장 점막을 회복시킴으로써 장 내 유해균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원 원장은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통해 진짜 아토피피부염인지 유사 아토피피부염인지 판별해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게 좋다”며 “유사 아토피피부염일 경우 화학식품첨가물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몸속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는 치료를 받으면 쉽게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