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서 하루 일하면 21만원… 도쿄전력 “돈을 부어서라도”

기사승인 2013-11-09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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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원전 부지 내 작업원의 인건비를 두 배로 인상했다.

9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안에서 작업하는 인력의 하루 인건비를 현행 1만 엔에서 다음달 발주 때부터 2만 엔(약 21만7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긴급안전대책을 전날 발표했다. 인력의 약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8층짜리 대형 휴게소와 3000명 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급식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도쿄전력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작업자의 실수로 인한 오염수 유출이 잇따르면서 열악한 노동환경이 원인이라는 비판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최저가 입찰로 작업 인원을 투입하는 업체에 하도급을 준 점이 문제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