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현 “‘우결’ 때 밝은 모습이었는데… 오해 생겨 아쉬워”

기사승인 2015-05-03 18: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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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현 “‘우결’ 때 밝은 모습이었는데… 오해 생겨 아쉬워”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홍종현(24)이 과거 출연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홍종현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낯을 가리고 사람과 친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얘기했다.

먼저 영화 ‘위험한 상견례2’ 첫 촬영 당시 상대역 진세연과 다소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홍종현은 “원래 그런 거 되게 잘 못하는데 친해져야 하니까 (진세연에게) 일부러 말을 많이 걸었다”며 “처음엔 존댓말을 쓰다가 첫 촬영을 마치고 편해졌다”고 전했다.

이런 조심스러운 성격은 앞서 출연했던 ‘우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홍종현은 “제가 (원래) 좀 남자보다 여자를 더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결을 찍을 때에도 그랬던 것 같다”고 입을 뗐다. 그는 “제 생각엔 (그래도) 우결에선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많으시더라”며 “근데 억지로 만들어서 할 순 없지 않느냐”고 씁쓸해 했다.

홍종현은 ‘우결’에서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유라와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췄으나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선 비교적 무뚝뚝하게 상대를 대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출연 말미에 제기된 나나(애프터스쿨)와의 열애설은 반응을 더 키웠다.

본인이 느끼기에 ‘우결’ 이후 얻은 것과 잃은 게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그는 “얻은 건 일단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것”이라며 “주말 예능이라 모르는 분들이 없으셔서 많이들 알아봐 주시더라”고 답했다. 이어 “전부 다는 아니지만 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종현은 “잃은 건 의도하지 않게 생긴 오해들”이라고 했다. 그는 “항상 무슨 일을 하든 모든 분들이 다 좋아해 주실 거고 생각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반응이 빠르다 보니 더 잘 느낀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안타깝거나 후회하지는 않는다”면서 “스스로 아쉬울 뿐”이라고 토로했다.

29일 개봉한 ‘위험한 상견례2’는 경찰가족의 막내딸 영희(진세연)과 도둑집안의 외아들 철수(홍종현)의 결혼을 막기 위한 양가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위험한 상견례’(2011) 속편으로, 진세연·홍종현·신정근·전수경·김응수·박은혜·김도연 등이 출연했다.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