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압수 핸드백 1위 루이비통…상반기 47개

기사승인 2011-08-14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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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올들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밀수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세법 위반 사건은 총 36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266건에 비해 36% 늘었다.

관세법은 통관물품 내역을 허위로 신고하거나 세금을 포탈하는 등 밀수 사건에 적용된다.

이 같은 건수는 작년 상반기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증가한 것으로 200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배가 넘는다.

인천국제공항의 밀수 적발건은 2008년 상반기 412건, 하반기 232건, 2009년 상반기 178건, 하반기 151건 등으로 줄어들다 작년 상반기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금액 기준으로는 112억4784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70억5277만원에 비해 34% 줄었다.

밀수금액은 올 상반기에는 주춤했지만 작년 하반기에는 470억8485만원으로 2008년 전체(323억3512만원), 2009년 전체(278억2519만원)보다 많았다.

세관 측은 밀수품 중 명품 핸드백 밀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핸드백 압수품을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루이비통이 47개로 가장 많았으며 프라다 43개, 구찌 35개, 코치 29개, 샤넬 27개 순이었다.

시계 중에서는 카르티에 9개, 오메가 8개, 태그호이어 7개 등으로 집계됐다.

관세법 위반으로 압수된 물품은 위탁판매되며 그 수익금은 국고에 귀속된다. 통관 금지된 물품은 폐기처분된다.

세관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이 늘고 명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재테크나 판매 목적으로 명품을 밀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밀수가 많은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여행자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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