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지긋지긋한 ‘아토피 피부염’

기사승인 2016-06-01 0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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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지긋지긋한 ‘아토피 피부염’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최근 기생충을 이용한 아토피 질환 치료법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아토피 질환 환자들은 잠까지 설치게 만드는 극심한 증상들 때문에 ‘소문’에 이끌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민간요법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특히 잘못 사용할 경우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목초액이나,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기생충을 해외사이트에서 몇 십 만원에 구매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아토피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음식물이나 흡입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아토피 질환에는 대표적인 증상인 아토피피부염 외에도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도 포함됩니다.

발병원인 파악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쉽게 낫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일반적으로 알려진 아토피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각종 화학물질에 오염된 공기와 먼지, 자극적인 인공조미료,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꼽힙니다. 또한 습도와 온도의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아 겨울이나 여름에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일차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성질환에 속하지만, 환경요인 외에 정신적 스트레스에 따라 악화될 수 있어 신경피부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성인 아토피도 소아 아토피와 원인은 같지만, 소아 아토피가 주로 환경오염이나 화학 첨가물의 과다 섭취에 의해 생긴다면 성인 아토피는 지나친 스트레스가 주된 악화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정경은 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예전에는 소아 아토피 환자의 5%만이 성인 아토피로 발전한다고 알려졌으나 환경오염, 식생활습관의 변화 등으로 인해 소아아토피가 성인아토피로 발전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처음 증상을 자각하는 환자들도 있다. 처음엔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 가려운 것으로 생각하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며 아토피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이 주요 증상입니다. 얼굴이나 팔과 다리 등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불면증, 정서장애, 학습장애, 환경 적응 능력의 감소, 사회적 활동력의 감소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가려움과 습진을 동반할 경우 마치 피부를 청결히 관리하지 못하고 있거나 전염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오인되어 대인관계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정 교수는 “피지분비 과다로 발생하는 지루성피부염이나 붉게 나타나는 화폐상습진도 피부가 가렵고 울긋불긋해지는 증상이 비슷하므로 오해하기 쉽다”며 “지속적으로 재발하지 않는다면 아토피성 피부염은 의심하지 않아도 되지만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닌다.

아토피피부염은 주변 환경과 생활습관에서 원인 또는 악화 요인 제거를 위해 다양한 중요합니다.
평소 샤워를 통해 청결을 유지하며 목욕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건조한 날씨에는 아토피가 심해지므로 보습제 사용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우나나 때를 미는 것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에 직접 닿은 의류는 세탁 후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이 좋고,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에 과민반응이 있다면 피해야 합니다.

음식으로도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이나 맵고 짠 음식, 알코올, 커피 등의 기호식품, 화학조미료가 든 자극적인 음식은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토피는 알레르기 질환이므로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을 파악하고 섭취를 삼가야 합니다.

정경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재발하기 쉽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처방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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