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윤정우, 4년 만에 2차 드래프트로만 KIA↔LG…‘캡틴’ 이진영, 케이티로

기사승인 2015-11-27 13: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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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윤정우, 4년 만에 2차 드래프트로만 KIA↔LG…‘캡틴’ 이진영, 케이티로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야구 ‘흙 속의 진주 찾기’인 2차 드래프트가 27일 열렸다. 그러나 단연 가장 큰 화제는 2년 간 LG 트윈스의 ‘캡틴’을 맡은 이진영(외야수)의 케이티 위즈 행이다.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이날 열린 201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총 30명의 선수가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차 드래프트가 처음 도입된 2011년 당시에는 넥센 히어로즈가 단 한 명도 지명하지 않고, 롯데 자이언츠가 3라운드 지명을 포기하는 등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이재학(NC 다이노스·투수)으로 대표되는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번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 선수 중 최대어는 LG의 주장 이진영(사진)이다. 국가대표 출신 이진영은 1군 무대 1832경기에 나서 3할이 넘는 통산타율(0.303)을 자랑하는 KBO 리그의 스타 플레이어 중 1명.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막내구단 케이티는 망설임 없이 이진영을 지명했다.

LG는 2011년 첫 2차 드래프트 당시 낙점했던 외야수 유망주 윤정우를 보호선수로 묶지 않으면서 다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친정팀 KIA 타이거즈로 보내주게 됐다.

2015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은 정재훈(투수)를 다시 데려왔다. 정재훈은 장원준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팀을 떠난 지 1년 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NC는 윤수호, 김선규, 심규범을 지명해 투수 전력 강화에 집중했고, 롯데·KIA 타이거즈·넥센도 투수 2명씩을 뽑으며 마운드 보강에 힘썼다.

‘유망주라면 2년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입대를 앞둔 선수가 호명되기도 했다.

삼성은 1라운드에서 두산 포수 김응민을 뽑았다. 김응민은 상무 입대가 예정된 유망주다. 넥센도 2라운드에서 양현을, NC는 2라운드에서 심규범을 지명했다. 양현은 상무, 심규범은 경찰청에서 군 생활을 할 예정이다.

베테랑을 집중해 뽑은 팀도 있다.

케이티는 이진영에 이어, 1군 경험이 많은 내야수 김연훈과 투수 이상화를 차례대로 지명했다. 한화는 외야수 장민석, 포수 차일목, 투수 송신영 등 1군 경험이 풍부한 선수만 뽑아 전력 강화에 집중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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