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생리의학상, 기생충·말라리아 등 감염병 연구자에

기사승인 2015-10-06 14: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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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생리의학상, 기생충·말라리아 등 감염병 연구자에

중국 투유유 교수, 말라리아로부터 인류의 생명 구하는데 공헌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의 영예는 감염병 치료약 연구에 헌신해 온 3명의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과대학 노벨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아앨린드 출신의 윌이엄 캠벨과 일본 오무라 사토시, 중국 투유유 등 3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매디슨드루대학 명예 펠로우인 윌리엄 캠벨과 일본 기타사토대학 명예교수 오무라 사토시는 항생물질 아버멕틴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의 절반에 대한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수상자의 연구는 아프리카 등에서 발생하는 기생충에 의한 감염병에 효과가 있다.

중국 최초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된 중국전통의학연구원 투유유 교수는 역대 12번재 여성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투유유 교수는 학질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 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아르테미시닌’을 발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은 기생충 감염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었다. 특히 기생충 감염질환의 경우 방역이나 위생상태 관리가 쉽지 않은 저개발국가 사람들의 삶을 심각하게 위협했으나, 이들의 노력으로 상당부분 해소된 것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백경란 교수는 “윌리엄 캠벨과 오무라 사토시 교수의 경우 아버벡틴이라는 약물을 발견, 기생충을 통해 발병 가능한 림프부종과 실명의 위협을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투유유 교수는 과거 경험적으로 써왔던 약초에서 아르테미신이라는 성분이 말라리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면서, 보다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 개발을 이끌었다. 현재 이 약은 열대성 말라리아에 선택적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말라리아로부터 구하고 있다”고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사진출처=노벨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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