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얼굴 가격’ 남태희 폭행 당했다… 성난 인터넷 폭발

기사승인 2015-05-07 10: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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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얼굴 가격’ 남태희 폭행 당했다… 성난 인터넷 폭발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인 남태희(24)가 폭행당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다.

레퀴야(카타르)는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원정 경기를 벌였다.

이날 남태희는 1골 1도움에 페널티킥까지 유도해내며 알 나스르를 맹폭하며 레퀴야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7분 정확한 코너킥으로 유세프 음사크니의 선제골을 이끈 남태희는 5분 뒤 자신이 직접 골을 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13분에는 문전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남태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레퀴야는 승점 13점으로 조 1위를 차지, 16강에 진출했다.

폭행 사건은 경기가 끝난 후 일어났다. 경기 후 락커룸으로 들어가는 남태희의 뒤를 따르던 상대팀 선수 파비안 에스토야노프(우루과이)가 갑자기 달려들어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에스토야노프는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으로 향하던 남태희를 가격했다. 에스토야노프는 미리 상의를 벗고, 카메라 시야에서 벗어날 법한 터널에서 달려드는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였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 등이 달려들어 에스토야노프를 떼어냈지만 남태희의 입에는 이미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알 나스르의 에스토야노프와 남태희는 이날 경기 후반 종료 직전 충돌하며 나란히 경고를 받기도 했다.

남태희 폭행에 국내 축구 팬들은 경악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일제히 비판을 가하고 있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