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MRI 등 중복촬영, 월 평균 16억원 하루 평균 5000만원 낭비

기사승인 2014-09-17 14: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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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MRI, PET 등 고가의 특수의료장비를 중복촬영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PET(양전자단층촬영)의 재촬영 건수는 2010년 9만6238명에서 2012년 12만9405명으로 최근 3년간 34.5% 증가했다. 재촬영으로 인한 급여청구액은 2010년 153억9700만원에서 2012년 189억8900만원으로 최근 3년간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의원은 “월 평균 1만783명, 하루 평균 359명의 환자가 불필요하게 특수의료 장비를 중복촬영하며 월 평균 16억원, 하루 평균 5000만원을 낭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진료기록 상 특수의료기기 촬영 후 동일상병으로 30일 이내에 타 의료기관을 내원해 재촬영한 수진자를 장비유형별로 보면 CT는 11만8808명, MRI는 1만92명, PET 505명이 중복진료를 받았으며 비용으로 환산하면 CT 159억1800만원, MRI 28억5600만원, PET 2억1400만원에 달한다. 장비별 재촬영율은 CT는 19.5%, MRI는 10.6%, PET는 3.4%였다.

김 의원은 “정부는 의료기관 간 영상검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가 영상검사의 적정관리방안을 마련하고 부적정 검사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반복되는 불필요한 중복촬영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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