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점점 강해지는 ‘돌직구’…시즌 4세이브, 이틀 연속 2점차 지켜

기사승인 2014-04-19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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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오승환(32)이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오승환은 19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7대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볼넷과 몸맞는공 1개 씩을 허용했지만 무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전날에도 4대2로 앞선 마지막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시즌 4세이브(1승)째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3.38에서 3.00으로 끌어내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나카무라 유헤이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맞는공을 던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마나리 다카히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대타로 나선 이와무라 아키노리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승리를 향해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긴 오승환은 야쿠르트의 1번타자 야마다 텟토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대타로 나온 아이카와 료지에게 시속 149㎞ 직구를 찔러넣어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오승환의 최고시속은 150㎞를 기록했으며 투구수는 26개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