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 ‘우리 이웃 여름나기’ 실천… 김장김치 6천kg 전달

기사승인 2016-05-30 12: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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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겨울철에 비해 사회적 관심이 덜해지는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행사가 치러져 관심을 모았다.

지난 28일 이른 아침, 한양사이버대학교 사이버1관 앞은 150여명에 달하는 사이버대 학생들과 복지관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서울 성동구 일원의 독거노인 등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안으로 기획된 ‘한라봉’(한양사이버대 여름 김장 나누기 봉사) 행사를 통해 나눔의 뜻을 함께하고자 모인 참여자들이다.

이상철 한양사이버대 총학생회장은 “처음 진행하는 행사라 솔직히 신청 인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호응도가 높아 결국 인원을 제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성동구에는 저소득 및 한부모를 포함해 총 5천 6백여 세대의 생계급여 수급 가정이 있다. 사회적 관심이 지속되면 좋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은 게 사실이다.

김치만 해도 겨울철에는 관련 행사가 많아 어떤 경우 한 가정에 두세 번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여름엔 이 같은 기회가 거의 없다.

류태수 한양사이버대 부총장은 “이제 겨울 김치가 떨어질 시점이다. 어려운 분들은 밑반찬이 없으면 당장 식사 자체가 힘들 것”이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류 부총장은 “또 다른 봉사활동을 하던 중 우리 가까운 곳에서 힘겹게 생활하는 구민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대학의 ‘사랑 실천’ 이념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양대는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활동 의무 이수제를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봉사단 ‘희망한대’의 경우 취약계층을 위한 겨울철 ‘세아봉’(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봉사) 김장 나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양학원이 사회복지관을 운영하는 것 또한 학교가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박을종 성수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여름나기 김장 행사는 사실 작년부터 기획했었는데, 메르스 여파로 인해 실행하지 못했다. 이번에 사이버대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더 크다. 우리 이웃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양사이버대와 성수사회복지관의 한라봉 행사를 통해 마련된 6천kg의 김장김치는 이날 6백 가구에 10kg씩 전달됐다.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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