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잘못된 상처 관리 ‘흉터’ 남긴다

기사승인 2016-05-18 00: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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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잘못된 상처 관리 ‘흉터’ 남긴다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일상생활에서 베이거나 날카로운 물체에 살갗이 찢어지는 경우, 혹은 작은 접촉이나 충격으로 크고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작고 사소한 상처의 경우 약을 바르지 않고 무심히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우 상처 별 특징을 고려해 제대로 된 처치를 하지 않으면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보통 가벼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치유되지만 생각보다 상처 부위가 크고 깊으면 회복 속도도 느리고, 흉터가 남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거나 잘못된 처치를 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상처 부위에 물집이 잡히면 물집을 터뜨려 공기 중에 말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거나, 나이가 어릴수록 피부 재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상처 관리에 조금 소홀해도 괜찮을 것이라 여기는 것은 오히려 흉터를 남기게 되는 잘못된 대처법입니다.

에스앤유김방순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흉터는 상처부위의 크기나 깊이에 따라 발생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와 동시에 상처 처치 방식도 영향을 미친다. 온라인상의 정보나 민간요법 맹신 등을 통한 잘못된 처치는 흉터 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큼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흉터발생을 키우는 잘못된 상처 처치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진물이 나거나 물집이 잡혔을 땐 상처를 말려야 한다?=밀폐요법 골든타임이 중요

보통 상처 부위에 진물이 나거나 물집이 잡히면 공기 중에 상처를 건조시켜야 회복이 빠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처는 발생 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습윤 드레싱, 즉 밀폐요법을 해야 상처 회복이 빠르고 흉터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밀폐요법은 상처 부위에 습기를 유지시켜주면서 상처 면을 밀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방법은 감염 위험도 적고, 상처부위 통증을 최소화한 상태로 상처 관리가 수월합니다.

실제 여러 연구에 의하면 밀폐요법을 시행했을 경우, 공기 중에 노출 시킨 상처에 비해 피부 세포의 분열을 약 40%정도 촉진시키고, 상처 치유 과정 중의 염증기를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밀폐요법은 가급적 상처가 생긴 바로 직후에 하는 것이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적어도 상처 발생 후 6~24시간 내에 실시해야 합니다. 또한 가능한 오래 붙여 두는 것이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됩니다.

◇어릴 때는 피부재생 속도가 빨라 상처 관리에 소홀해도 된다?=비후성 흉터 주의

나이가 들수록 피부세포도 노화돼 회복력이 떨어져 흉터가 남기 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흉터는 어린 아이일수록 더 잘 생긴다고 합니다. 피부재생 과정에서 흉터를 남기는 세포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피부 위로 솟아 오르는 비후성 흉터가 잘 생기는 만큼 상처 발생 시 처치가 중요합니다. 상처가 생겼을 때 감염 위험이 없다면 일단 밀폐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고, 상처 별 특징에 맞는 처치를 해야 합니다.

긁히고 까져서 생기는 찰과상은 상처가 깊은 편은 아니지만 손상 부위가 넓고, 손상 과정에서 이물질이 피부 속으로 파고들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상처가 생겼을 때 신속하게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상처 주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소독약을 바른 후 밀폐해야 합니다.

깊게 패인 열상은 비후성 흉터가 남을 위험이 더욱 높기 때문에 소독 후 거즈나 붕대를 이용해 압박한 후 피부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깊은 상처는 흉터 남는 것이 당연하다?=흉터 예방 치료로 최소화해야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피부가 절개되거나 패인 열상은 흉터가 남기 쉬운 상처입니다. 피부 절개가 동반되기 때문에 상처 깊이가 깊고, 상처가 아물때 지혈이 잘 되지 않거나 영양분이 부족하면 살이 튀어 올라오고 두꺼워지는 비후성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 손상 범위가 크고 깊은 상처가 생기면 흉터가 남는 것을 당연시 여겨 흉터 예방에 소극적인 경우도 있죠. 하지만 손상된 피부가 재생되는 과정부터 흉터예방 치료를 시작하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흉터 예방 치료는 상처가 생기고 염증 반응이 시작할 때, 즉 가능한 빠른 시기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이처럼 흉터는 상처가 났을 때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제대로 된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처치하느냐에 따라 발생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처 부위가 크고 깊다는 이유로 흉터 발생을 당연시하기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시도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김방순 원장은 “흉터는 통증을 느끼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흉터의 크기가 크고, 두껍게 튀어 올라오는 비후성 흉터 등이 있다면 미관상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이미 생긴 흉터를 제거하는 것은 흉터를 예방하는 것보다 어려운 만큼 무작정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리기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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