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질환 통계] 백혈병, 치료제로 생존·삶의 질 향상

기사승인 2016-05-14 05: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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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했던 배우가 급성백혈병으로 알려지며 백혈병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혈액암의 일종인 백혈병은 과거 불치병으로 여겨졌지만 치료제의 발전으로 장기간에 걸쳐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간주되고 있다.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의 5년 상대 생존율은 2008~2012년 85.5%로 같은 기간의 전체 골수성 혈액암 환자들의 55.1%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5-34세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에게서 5년 상대 생존율이 93.1%로 가장 높고 △0~14세(91.4%) △35~49세(91.4%) △50~64세(87.5%) △65~79세(71.5%) △80세 이상(20.3%) 순이었다. 생존율 증가와 함께 환자의 연령이 낮아지면서 만성골수성백혈병 관리에 있어 환자의 삶의 질, 복약 순응도 등 환자 중심적 요소들에 대한 고려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젊은 환자들은 안정적으로 치료를 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때문에 치료제들은 식사여부와 관계없이 1일 1회 복용 등 복용 편의성을 높인 치료제들을 개발하고 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는 표적 치료제인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이하 TKI 제제)가 도입되면서 획기적인 전기를 맞고 있는데 1세대 TKI 제제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을 시작으로 2세대 TKI 제제인 ‘스프라이셀’(성분명: 다사티닙)과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등이 도입되며 환자 특성에 따른 치료제 선택의 폭이 넓어 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백혈병 진료현황을 보면 ‘급성’의 경우 2011년 8443명에서 2012년 9061명, 2013년 9625명, 2014년 1만984명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15년 1만446명(남성 5697명, 여성 4749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만성’의 경우는 2011년 4099명에서 2012년 4570명, 2013년 5105명, 2014년 5703명, 2015년 603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백혈병을 2015년 기준 성·연령별로 분석해보면 남성은 50대(833명)가 가장 많았고, 60대(788명), 40대(667명), 70대(643명)가 뒤를 이었다. 여성도 50대(620명)가 가장 많았고, 60대(538명), 70대(482명), 40대(408명) 순이었다. 특히 20세 이하의 경우 남성(83명)이 여성(39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급성과 만성을 제외한 상세불명 등의 백혈병 환자수는 △2011년 1999명(남성 1156명, 여성 843명) △2012년 2067명(남성 1143명, 여성 924명) △2013년 2134명(남성 1207명, 여성 927명) △2014년 2331명(남성 1312명, 여성 1019명) △2015년 2264명(남성 1257명, 여성 1007명)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대체로 70대에서 가장 많았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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