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發 훈풍에 건설업계 훈풍…대림산업 10조 '잭팟'

기사승인 2016-05-04 06: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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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發 훈풍에 건설업계 훈풍…대림산업 10조 '잭팟'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건설업계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라고 불리는 이란에서 최대 52조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청와대는 경제분야 59건을 포함해 6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역대 최대의 경제외교 성과를 냈다고 2일 밝혔다.

가장 규모가 큰 계약 성과는 철도·도로·물관리 등 이란 국토 재건 사업 분야다. 이란은 2016~2020년 제 6차 5개년 개발계획을 철도·공항·수자원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 분야에서 116억 달러 규모의 MOU를 7건을 체결했다.

인프라 분야 중 가장 큰 금액으로 계약을 맺은 기업은 서방의 이란 제재에도 사업소를 철수하지 않았던 대림산업이다.

가장 큰 수주 성과를 낸 대림산업(이하 대림)은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이란에 진출해 현지에서 잔뼈가 굵다. 이번에 총 86억달러(한화 약 9조8000억원)규모 신규 수주로 경제사절단 동행기업 중 최대의 실적을 내 이란에서 위상을 입증했다.

대림은 △박티아리 수력발전 댐(19억달러) △이스파한~아와즈 철도(53억달러) 프로젝트의 가계약을 다음달 중 체결할 예정이다.

이란 수력개발공사(IWPC)가 추진하는 박티아리 수력발전 댐은 실질적인 첫 번째 수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이란 시장에서 고비마다 철수하지 않고 장기간 성과를 쌓아온 결실을 맺을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와중에 이라크의 공습을 받아 직원 13명이 사망했지만 철수하지 않고 잔류해 공사를 계속했다.

이란 경제 방문사절단에 참여 중인 현대건설은 4억 달러 규모의 잔잔 가스복합발전소 공사 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 또한 대우건설과 합동으로 200억 달러 규모의 바흐만 정유시설 MOU 체결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차바하르∼자헤딘, 미아네즈∼타브리즈 철도사업 MOU를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체결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이란 경제사절단 방문의 성과로 36억 달러 규모의 ‘사우스파 12 확장 Ⅱ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잔잔 가스복합발전소 공사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MOU를 앞두고 있는 잔잔·네이자르 가스복합발전소 사업은 국내 건설사와 함께 한국전력이 건설·운영·투자 전 과정에 참여하는 ‘개발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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