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의 모든 것 ‘인사이드 3D프린팅 2016’ 즐기는 4가지 포인트

기사승인 2016-04-28 18: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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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의 모든 것 ‘인사이드 3D프린팅 2016’ 즐기는 4가지 포인트

‘3D생태계 확산과 리딩전략’ 주제… 메이커봇 마크애니 한일프로텍 등 70개社 참가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어떤 제품이나 아이디어든 설계도만 있으면 150여개의 소재 중 원하는 소재로 빠르면 한 시간 내에 실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바로 3D프린팅 이야기다.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찍이 제러미 리프킨은 “3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누구나 기업가가 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것으로, 3D프린터는 3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3D프린팅. 동 분야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013년 오바마가 집권 3기 첫 국정 연설에서 3D프린팅 기술을 차세대 제조업 혁명의 대표주자로 거론하며, 미국 전역에 3D프린터 연구개발센터 15곳을 추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래 세계 각국은 말 그대로 ‘총성 없는 전쟁’ 중이다.

그렇다면 현재 3D프린팅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는 것일까? 전 세계가 주목하는 3D프린팅 기술은 무엇이며, 어디까지 가능할까?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 엑스포 2016(이하 인사이드 3D프린팅)’에서는 이에 대한 4가지의 서로 다른 대답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인사이드 3D프린팅 관전 포인트 1. 제조업으로의 적용=얼마 전 폐막한 심토스 전시회의 최대 화두 중 하나가 ‘스마트 팩토리’라는 점에서 엿볼 수 있듯이, 3D프린팅이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분류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생산제조기술로의 활용성에 있다.

인사이드 3D프린팅에서는 다양한 참가업체들의 전시를 통해 3D프린터, 3D스캐너 등 다양한 산업용 장비뿐 아니라 제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CAD/CAM 소프트웨어 및 3D모델링 프로그램, 프린팅 소재 등 제조업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참가업체 중 한일프로텍은 독일 RepRap사의 산업용 대형 3D프린터를, HDC는 이탈리아 DWS 3D프린터를, 드림티엔에스는 PrismLAB사의 대형 SLA 프린터 및 3D스캐너 제품군을 선보인다.

또한 미국 아시모프 벤처캐피털(Asimov Ventures) 타일러 벤스터의 ‘제조업의 종말’, 미국 아리스 테크놀로지(Aris Technology) 강민구 대표의 ‘제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 관련 컨퍼런스도 눈길을 끈다.

◇인사이드 3D프린팅 관전 포인트 2. 메탈 프린팅=지난해 서울대회에는 메탈 프린터 제조업체로 유명한 독일의 에스엘엠 솔루션즈(SLM Solutions)가 참가했고, 컨퍼런스 연사로 안드레아스 프람(Andreas Frahm) 부사장이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서울대회에서는 비즈텍코리아가 직접 개발한 메탈 3D프린터를, 에이엠솔루션즈는 메탈 프린팅에 쓰이는 파우더를 현장에 선보인다.

메탈 프린팅이 주목 받는 이유는 우주항공, 메디컬,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로 기존의 제조단가를 약 50~70% 이상 절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IDTechEx의 애널리스트 레이첼 고든의 ‘메탈 프린팅 전망 2015-2025’, 국내 주요업체인 인스텍 정성윤 전무의 ‘금속 3D프린팅 사례분석’은 놓쳐서는 안 될 동 분야 주요 컨퍼런스 세션으로 손꼽힌다.

◇인사이드 3D프린팅 관전 포인트 3. 메디컬 분야로의 응용=3D프린팅에 사용되는 3D스캐닝 기술은 특히 메디컬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써나가는 중이다. 6월 23일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장에서는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두개골, 척추뼈 등 고난도 이식 수술에 성공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창우 박사와 연세대학교 심규원 교수의 실제 사례, 국내 바이오 3D프린팅의 권위자로 3D프린터 인공기관 가이드라인 연구를 진행 중인 한림대의료원 박찬흠 박사의 연구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참가업체 중 비즈텍코리아는 바이오 분야에 사용 가능한 젤프린터를 현장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인사이드 3D프린팅 관전 포인트 4.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3D프린팅 기술은 기존의 제조 및 유통 방식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음으로써 제품 디자이너, 제조업자, 소비자 간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디자이너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시도해볼 수 있고, 제조업자는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게 됐으며, 소비자에게는 전례 없는 창의성이 주어진 셈이다.

올해 인사이드 3D프린팅 서울대회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D콘텐츠 비즈니스 회사인 디지털 핸즈는 전시회장에 ‘3D프린트 디자인쇼(3DPrint Design Show)’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목걸이, 팔찌, 안경, 가방 등 3D프린팅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을 참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인사이드 3D프린팅 서울대회 관계자는 “국내는 아직도 3D 산업을 단순 하드웨어의 보급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서울대회가 3D프린터, 3D스캐너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3D모델링, 소프트웨어, 프린팅 소재, 3D콘텐츠 및 온라인 커뮤니티가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6월 22일에서 24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동 행사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pi021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