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공무원, 경북 새마을운동 배우기 ‘구슬땀’

기사승인 2016-04-22 1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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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고위공직자들이 22일 경북 신청사에서 열린 새마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김관용 도지사와 함께 행사장으로 가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대통령실, 외교부 등 세네갈의 고위공직자로 구성된 연수단이 새마을운동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상북도를 방문했다.

지난 19일일 입국한 이들은 오는 25일까지 새마을운동 기본이해 및 추진전략에 대한 강의를 듣고 도의 새마을운동 현장과 농업기술원, 영농기계 지역기업 등을 견학한다.


또 22일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만나 세네갈 정책연계 및 새마을세계화사업 확산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신청사에서 열린 ‘새마을의 날’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번 연수단의 방문은 지난해 11월 도와 세네갈 정부 간 새마을운동 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것이다.

세네갈의 새마을운동 국가시책화에 대한 새마을핵심 인재양성 및 농업 협력추진이 주요 목표다.


도는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 농업기술원과 새마을운동 인재양성을 위해 시범마을 청년인재양성, 현지 새마을연구소 교관요원 양성, 고위공직자과정 등 3개 과정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도는 벼농사 영농시범단지 조성, 새마을시범마을 확대, 농업전문가 현지 파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해 두 차례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만났을 때 자국 내 새마을운동 확산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었다”며 “세네갈 국가발전을 위한 새마을운동 성공에 고위공직자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연수단 대표인 오마르 삼바 바 세네갈 대통령실 차관보는 “대통령의 한국 새마을운동에 특별한 관심으로 이번에 도를 방문하게 됐다”면서 “귀국하면 보고 들은 바를 정책에 실제적으로 적용해 세네갈 새마을운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도는 2005년부터 새마을세계화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86개국 4297명의 새마을전문가를 양성했다. 새마을시범마을은 9개국 27곳에서 15개국 42곳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세네갈,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으로 찾아가는 새마을연수, 새마을연구소의 전략적 배치 등 저개발국 새마을운동 확산 및 내실을 기할 예정이다. shine@kukimedia.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