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TV] 조기폐경 #1 조기폐경의 증상

기사승인 2016-04-14 12:22:55
- + 인쇄

"


[쿠키뉴스=쿠키건강TV]

김민희▷ 도움 되는 정보가 가득한 시간. 데일리 건강 시작합니다. 오늘 데일리 건강 스튜디오를 찾아주신 분은 한의사 배광록 원장님이신데요. 원장님, 어서 오세요.

배광록▶ 네. 안녕하세요. 한의사 배광록 입니다.

김민희▷ 반갑습니다. 원장님,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함께 할까요?

배광록▶ 네. 오늘은 조기 폐경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조기 폐경에 대해 낯설게 느끼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하지만 조기폐경은 20세 이전에는 1만 명당 1명꼴로 나타나지만, 30세 이전에는 1000명 당 한 명 꼴로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죠.

김민희▷ 네. 오늘 데일리 건강에서는 한의사 배광록 원장님과 함께 조기 폐경에 대해 알아봅니다. 조기 폐경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폐경이란 무엇인지부터 알아두어야 하겠죠. 원장님, 폐경이란 무엇인지부터 알려주세요.

배광록▶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되어 기능이 떨어지면 배란 및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폐경입니다.

김민희▷ 얼마동안 생리를 하지 않아야 폐경으로 진단하나요?

배광록▶ 대개 1년간 생리가 없을 때 폐경으로 진단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대개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는 폐경이 나타난 이후의 약 1년까지를 폐경이행기, 더 흔히는 갱년기라고 하며 그 기간은 평균 4~7년 정도입니다.

김민희▷ 그러한 폐경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도 궁금해요. 수 십년을 해오던 월경이 갑자기 끊어질 경우, 여성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폐경으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되나요?

배광록▶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에 따른 증상. 즉 질 건조감, 성교통, 반복적인 질 감염과 요로계 감염으로 인한 질염, 방광염, 배뇨통, 급뇨와 정신적 불안정. 예를 들면 집중장애 및 단기기억장애, 불안과 신경과민, 기억력 감소, 성욕 감퇴가 생기게 되고요. 피부 관절계 변화도 나타나게 되는데요. 피부 건조와 위축, 근육통, 관절통, 그리고 골다공증의 진행으로 인한 골절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네. 그리고 오늘의 주제인 조기 폐경은 말 그대로 이른 시기에 폐경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요. 그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조기 폐경의 기준부터 알려주세요.

배광록▶ 조기폐경의 확실한 진단 기준은 정립되어 있는 것은 없으나, 무월경이 3-6개월 지속되고, 혈청 여포자극호르몬이 주로 40IU/L 이상 상승해 있고, 몇 개월 간격을 두고 2회 검사를 했을 때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은 경우 진단됩니다.

김민희▷ 조기 폐경처럼 폐경이 빨라져도 문제지만, 반대로 폐경이 너무 늦어져도 문제가 되나요?

배광록▶ 네. 최근 연구결과, 늦은 폐경을 경험하는 여성일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폐경까지 40년 이상이 걸린 여성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약 2.2배나 높게 나타난 것이죠. 늦은 폐경을 경험한 여성일수록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등에 더 쉽게 걸리게 된다는 것인데요. 때문에 폐경이 늦어지거나 이른 나이에 초경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더욱 각별히 전신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김민희▷ 네. 폐경도 적정 시기가 있는 것이네요. 그리고 조기 폐경의 증상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증상은 어떤가요? 일반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가요?

배광록▶ 갱년기 때와 비슷해서 안면홍조, 질 건조감, 성관계시 불쾌감, 불면증, 질염, 감정변화가 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많은 경우에 난포 부전과 호르몬 자극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불임으로 고생하고요.

김민희▷ 생리가 끊아졌다고 생각지 못하고, 단순 생리 불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생리 불순과 조기 폐경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배광록▶ 조기폐경과 다낭성난소증후군등을 동반한 생리불순의 경우 증상은 생리주기에 문제를 가진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가임력과 난소의 기능면을 볼 때는 전혀 다른 별개의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구별을 위해서는 호르몬 검사를 우선 받아보시는 것이 좋은데요.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가진 생리불순은 난소의 미세난자의 소실이 없이 단순한 배란의 기능이 불규칙한 질환입니다. 물론 장기간의 배란 장애는 불임가능성을 높이기는 하지만 임신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과배란제제에 반응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난소의 기능만 있다면 체외수정 등의 도움을 받아 임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기폐경은 생리주기가 길고 무배란 무월경 기간이 길다는 증상과 더불어 미세난자의 소실, 난소의 위축, 난자의 소실 등이 병행되는 질환으로 이 경우 진단 2년 내에 난소의 위축과 더불어 임신이 가능한 난자의 개수가 확연히 줄어들어서요. 과배란 제제에 반응이 없고 난자가 배란이 될 정도의 사이즈로 크지를 않아 임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지게 됩니다. "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