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차” 비후성 심근증…정확 진단 어려워

기사승인 2016-03-07 17: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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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심장근육이 두꺼워 피의 흐름을 방해하는 병, 비후성 심근증. 나타나는 증후는 협심증과 비슷하지만 심 초음파를 해도 정상인과 구분되지 않아 진단이 어려운 질환이다.

진단과 예방이 어려운 만큼 갑작스런 돌연사의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한 연구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광주전남지역 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자의 약 7%가 비후성 심근증 환자라는 분석이 있다.

비후성 심근증 환자는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한다. 운동시 심장은 보다 많은 피를 뿜어내는데, 심장벽이 두툼한 비후성 심근증 환자는 심장에서 피가 나가는 통로가 지나치게 좁아져 있어 이에 따른 합병증 위험이 크다.

따라서 비후성 심근증 환자는 맥박이 빨라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격렬한 운동, 폭음 등은 절대 삼가야 하고, 사우나도 피하는 게 좋다.

치료는 피가 나가는 통로를 막고 있는 심장근육 일부를 잘라내는 방식이다.

삼성서울병원 비후성심근증클리닉 김욱성 교수팀(심장외과)은 2013년 하반기부터 비후성 심근증 환자에게 이러한 수술법을 적용했다. 의료진이 지난해 11월까지 수술 받은 환자 17명의 상태를 관찰한 결과 수술 후 모두 정상생활을 되찾았다.

김욱성 교수는 “비후성 심근증은 병을 인지하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라며 “내외과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한 만큼 심장이 내는 이상신호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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