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인공관절 수술 환자 3명 중 1명 꼴 부분치환술 적용

기사승인 2016-02-25 0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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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인공관절 수술 환자 3명 중 1명 꼴 부분치환술 적용

"65세 이하 연령 낮을수록 선호도 높아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가 2011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4년 동안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여성 686명 등 환자 1184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 3명 중 1명 꼴로 부분치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세상병원 분석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수술 환자 1184명 중 부분치환술을 받은 환자는 407명(34.3%)이었고, 무릎 조직을 통째로 바꾸는 전치환술 환자는 777명(65.7%)이었다.

이 중 부분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평균 연령은 65세로 전치환술 환자의 평균 연령 71세보다 6세 가량 낮았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이 노화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약물과 주사요법만으로 치료가 힘들 만큼 상태가 악화되면 결국 관절 자체를 교체해줘야 한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 연골 부분을 절제한 뒤 특수 금속으로 제작한 인공관절을 넣어 통증을 없애고, 운동성을 회복시켜주는 수술이다. 수술 방식은 크게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로 구분된다.

전치환술은 대퇴원위부, 경골근위부의 연골판, 십자인대, 관절연골과 뼈부분 등 무릎 전체를 제거한 뒤 환자 무릎구조와 가장 흡사한 규격의 인공관절을 만들어 새로 끼워 넣는 방법이다. 반면 부분환술은 최대한 환자의 인대와 구조물을 살리면서 관절염이 심한 곳의 조직만을 제거한 뒤 여기에 맞춰 인공관절 조직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서울바른세상병원 김형식 원장은 “무릎 조직을 일부만 교체해도 정말 문제는 없을까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관절염이 심한 곳을 제외한 다른 곳의 인대가 튼튼하고, 구조물이 안정적이면 일부만 교체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술 전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을 활용한 정밀검사로 전방십자인대 등 무릎 전체 인대와 외측 관절이 건강한 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검사 결과를 두고 전문의와 상담도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환자의 상태가 부분치환술에 적합한지 정확히 판정할 수 있어야 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부분치환 수술은 정상 연골과 이식한 인공관절이 완벽하게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수술이 까다롭다.

부분치환술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재활치료와 관리도 중요하다. 경직된 무릎관절 운동 범위를 충분히 늘려줘야 하며, 골반에서 대퇴부 앞면으로 내려가 무릎까지 이어지는 사두근을 강화해 평형성과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아쿠아로빅은 무릎 부담이 크지 않고, 운동 효과도 커서 바람직한 운동으로 꼽힌다. 아쿠아로빅이 여의치 않으면 단순히 평지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운동시간은 처음에 20분 정도로 시작해 1시간까지로 늘려 가면 근력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김형식 원장은 “무릎 관절염 환자들은 대책 없이 무릎 통증을 참기만 하다가 끝내 무릎 전체를 교체하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 부분치환술로 비용과 회복기간을 줄여 일상생활에 빨리 복귀하는 것이 환자에게 더 유리하다”조언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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