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년초 日위안부 문제 협상 개시”…필리핀·네덜란드·중국도 촉구

기사승인 2015-12-31 10: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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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내년초 日위안부 문제 협상 개시”…필리핀·네덜란드·중국도 촉구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한일간의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을 계기로 대만, 필리핀, 네덜란드 등 다른 피해 국에서도 일본과의 협상 및 사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대만 빈과일보는 대만의 린융러 외교부장(장관)이 이르면 내년초 일본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교섭을 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빈과일보는 린 부장이 "우선 실무 작업반을 구성한 뒤 회의를 통해 명확한 주장과 요구 사항을 결정해야 담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린 부장은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초보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며 "일본측은 한국과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할지를 우리 측에 설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도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에게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교도통신은 필리핀의 군위안부 피해단체가 필리핀 정부도 한국 정부처럼 일본에 위안부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의 군위안부 피해단체는 애초 174명으로 출발했으나 고령으로 인해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지금은 회원이 100명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현지방송 NOS도 28일(현지시간) 약 400명 정도로 추정되는 자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도 일본 총리의 사과를 받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위안부 피해자와 가족들 사이에서도 "모든 국가의 피해자들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9일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일본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하며 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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