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 ‘훅’ 다가온 ‘홈 IoT’ 시대… 얼마나 편리해지나 봤더니

기사승인 2015-11-20 05: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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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 ‘훅’ 다가온 ‘홈 IoT’ 시대… 얼마나 편리해지나 봤더니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민지씨는 추운 겨울 불쑥 집을 찾아온 친구를 위해 원격에서 문을 열어준 후 차단돼 있던 전력을 복구하고 보일러 온도도 올렸다. 이씨는 홈카메라를 통해 친구가 거실에서 스마트TV를 보는 모습을 확인하고 마음 놓고 귀가했다.

일상의 모든 사물이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머지않았다. 그중에서도 가정 내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는 실제 생활양식을 변화시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 기구 가트너는 내년 중 전 세계의 IoT 기기가 30% 증가해 64억개, 2020년에는 208억개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내년부터 하루 550만개 이상의 사물이 새롭게 인터넷과 연결된다는 뜻이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도 2025년 IoT 시장이 최대 11조1000억달러(약 1경2900조8000억원), 세계 GDP 11%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가트너 분석에 따르면 세계에선 이미 40억개 이상의 IoT 기기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상용화된 IoT 기술은 실생활에 어떤 편리함을 주고 있을까.

먼저 소개할 가정용 IoT 제품으로는 해외에선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에선 생소한 ‘스마트도어락’이 있다. 현재 시중에 나온 가장 발전된 형태의 스마트도어락은 별도의 인증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을 들고 도어락에 접근만 하면 문이 열리게 설정도 할 수 있다. 집주인이 집에 없을 때 지인이 불쑥 찾아와도 원격에서 문을 열 거나 잠글 수 있다. 잠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원격제어가 가능한 멀티탭 콘센트 ‘스마트플러그'도 유용한 IoT 제품이다. 스마트플러그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특정 제품의 전력을 집 밖에서 차단할 수 있음은 물론 특정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게 설정할 수 있어 전기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스마트보일러’도 사용자 편의를 높여 주는 대표적인 IoT 제품이다.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실내 온도 조절기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GPS 신호를 분석해 거리에 따라 보일러가 자동으로 동작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난방기기 시장의 대표 기업들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편의성을 개선시킨 스마트 보일러를 출시하고 있다.

국내 출시된 대표적인 스마트홈 세트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IoT@Home’이다. Z-wave 무선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등 스위치와 플러그, 에너지 미터, 열림 감지 센서, 가스 누출 탐지기 외에도 서버와 통신을 담당하는 IoT 허브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명령을 입력하면 Z-wave 서버를 거쳐 기기가 원격으로 동작된다.

LG유플러스는 또한 부동산 종합개발회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IoT@Home이 포함된 오피스텔 1000여세대를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가정용 IoT 서비스인 ‘스마트홈’ 솔루션을 반영한 미래형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을 내놓았다. 스마트홈에는 ‘도어락’ ‘스마트스위치’ ‘스마트콘센트’ ‘스마트에너지미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올해 10조원 규모를 돌파해 매년 20%대의 성장세로 2018년에는 18조9122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올해 575억 달러(65조원) 규모에서 2019년에는 1115억 달러(123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용화가 시작된 홈 IoT는 내년엔 서비스 확산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기기 보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등 IoT 산업이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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