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으로 사망까지…고령 독감 예방접종 필요

기사승인 2015-10-06 0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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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으로 사망까지…고령 독감 예방접종 필요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바이러스, 세균으로 인한 질환에 걸리기 쉽다. 특히 겨울로 접어드는 이맘 때 감기환자와 독감환자가 증가가 두드러진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독감 단일질환에서 시작해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행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수십여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목, 코 또는 기관 등이 감염되어 기침, 발열, 콧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감기와는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를 침범해 발생되는 질병이다.

독감에 걸리면 보통 하루에서 삼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갑자기 38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며 온몸에 힘이 빠지고 떨리며, 두통, 근육통, 식욕감퇴, 구토, 불면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독감이 더욱 무서운 이유는 폐렴 등 합병증 때문이다. 노약자와 만성질환자의 경우 합병증 발병 위험이 크다.

강남구 역삼동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은 "독감은 예방주사만으로 70~90%까지 예방이 가능하므로 65세 이상 노인이나, 영유아, 만성질환자,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현명하다"며 "우리나라 독감철은 보통 11월에 시작되는데, 독감 예방접종은 맞은 뒤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10월 중에 미리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독감 예방 주사는 효과가 1년 정도이므로 과거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해도 해마다 다시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독감으로 인한 피해는 면역력이 떨어지는65세 이상 노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도 불규칙한 생활과 흡연, 음주 등 나쁜 습관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독감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젊은층 역시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예방할 수있다.

독감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비롯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송 원장은 "독감 백신은 가벼운 미열이나 두통 외에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계란 알레르기 등 특이 기질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한 뒤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독감철이 시작되기 전 미리미리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독감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연세코앤이비인후과는 국가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으로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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