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자 회복세…‘메르스 사태’ 이후 석달 만

기사승인 2015-09-30 16: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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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외국인 입국이 석 달 만에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입국한 외국인은 109만496명으로 전월(64만4057명)보다 6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던 외국인 입국자는 메르스가 발생한 지난 5월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뒤 석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5월 외국인 입국자는 134만 500여 명으로 전월보다 3.6% 줄어든 데 이어 6월엔 76만2900명으로 43.1% 감소했다.

7월에도 전월보다 15.5% 줄어든 64만 4800여 명에 그쳤다.

그러다 메르스 종식 선언(7월 19일) 이후인 8월에는 외국인 입국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년 동월(146만7400여 명)의 74.3%까지 회복한 것이다.

지난달 외국인의 입국 목적으로는 관광이 59.4%로 가장 많았고 가족 방문(4.9%), 취업(4.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달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182만2781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6.5% 늘어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50.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미국 7.6%, 베트남 7.4%, 태국 4.7%, 필리핀 2.9% 등의 순이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