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수종사업 ‘삼성메디슨’, 대대적 조직개편-R&D 투자에도 ‘신통치 않네’

기사승인 2015-08-29 11: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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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올해 상반기 의료기기업계 매출액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메디슨, 2위는 오스템임플란트, 3위는 신흥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국내의 대표적인 의료기기업체 21곳(비상장 포함)의 2015년도 상반기 영업실적 공시자료(단일법인 기준)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 매출액 순위 1위는 삼성의 초음파영상장비 제조업체인 삼성메디슨이었다. 삼성메디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1389억원)대비 0.3% 성장한 1394억원으로 2년 연속 매출액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영업이익(-58억9800만원)과 순이익(-12억6600만원)은 적자전환했다.

삼성메디슨의 적자전환은 연구개발(R&D) 투자확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3년 매출액 대비 12.7%(317억원), 2014년 12.8%(364억원)를 R&D에 투자했던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투자액을 매출액 대비 18.3%(254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연간으로 치면 500억원을 R&D에 투자하는 셈이다.

의료기기는 이건희 회장이 강조해온 대표적인 신수종사업으로, 삼성은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의료기기사업의 일류화를 위해 지난 2013년 연초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출 순위 2위와 3위는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 등을 영위하는 오스템임플란트(973억원)와 신흥(617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4위 치과용 장비 제조업체 바텍(600억원), 5위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487억원), 6위 의료용 영상장비 제조업체 뷰웍스(407억원), 7위 의료용 레이저 전문기업 루트로닉(317억원), 8위 안과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휴비츠(305억원), 9위 외과용 소모품 생산업체 세운메디칼(277억원), 10위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 디오(269억원) 순이었다.

상위 10대 업체 중 매출액 증감률 1위는 바텍(21.1%), 영업이익 증감률 1위는 디오(289.6%), 순이익 증감률 1위는 오스템임플란트(211.2%)였다.

분석 대상 21개 기업 중 영업이익은 오스템임플란트(215억원), 아이센스(101억원), 바텍(84억원), 인바디(72억원), 세운메디칼(62억원) 순으로 많았다. 순이익은 오스템임플란트(192억원), 아이센스(81억원), 인바디(65억원), 바텍(65억원), 뷰웍스(5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타 회사를 압도했다. 특히 이 기간 순이익(192억원)은 2014년도 전체 순이익(211억원)에 근접했다.

분석 대상 21개 의료기기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6748억원)대비 6.5% 증가한 7186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액 증감률이 평균(6.5%)보다 높은 업체는 8곳(38.1%), 미만인 업체는 13곳(61.9%)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구간별로는 1000억원 이상이 전체의 19.4%, 1000억 미만~300억 이상 51.6%, 300억 미만~200억 이상 17.0%, 200억 미만~100억 이상 7.7%, 100억 미만 4.3%의 비율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줄어든 기업은 7곳(33.3%), 영업이익 적자 기업은 4곳(19.0%), 순이익 적자기업도 4곳(19.0%)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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