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는 ‘카톡’의 생활플랫폼화… 이번엔 ‘돈(錢)’ 품는다

기사승인 2015-08-19 04: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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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는 ‘카톡’의 생활플랫폼화… 이번엔 ‘돈(錢)’ 품는다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카카오톡의 생활플랫폼화(포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엔 ‘모바일 지갑’을 품는다. 다음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도 사업권을 따내면 카톡과 연계할 방침이다. ‘국민 메신저’ 카톡을 모바일 대표 생활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18일 “뱅크월렛카카오(뱅카)를 시작으로 인터넷은행, 간편결제 서비스 등 대부분 금융 신사업을 카톡과 연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뱅카는 간편결제 기능이 포함된 모바일 현금서비스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이 앱을 이용하면 은행에 가지 않고도 계좌이체와 현금결제를 할 수 있다. 다만 별도 앱을 깔아야하는 불편과 50만원이란 낮은 충전한도가 걸림돌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지난 7월까지 가입자 88만명, 송금액 132억원, 결제액 27억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는 카톡의 지원 사격을 받아 45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카카오는 뱅카도 카톡과 연계하기로 하고 충전한도 상향과 카톡에 통합할 수 있게 하는 약관 개정을 제휴 국내은행 17곳과 우체국에 요청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약관 심사 신청이 접수되면 10일 이내에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는 약관변경을 통해 뱅크머니 청구 기능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는 친구에게 돈을 요청하는 기능으로 여러 명이 함께 식사나 차를 마실 경우 비용을 동등하게 나눠낼 수 있는 기능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를 대거 출시했다. 올해 초 O2O 서비스인 ‘카카오택시’를 출시해 단기간에 콜택시시장을 장악했고 영상통화 ‘페이스톡’ 소셜 영상 서비스 ‘카카오TV’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카카오톡 내에서 연예·스포츠·웹툰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채널’과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대화를 주고받다가 검색할 수 있는 ‘샵(#)검색’ 서비스도 선보였다. 모두 카카오톡을 종료한 후 별도의 앱을 실행하지 않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항상 지니고 다니는 스마튼폰을 어떻게 활용하면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할까 고민한다”며 “다음카카오의 모든 서비스가 카톡과 연계되는 것은 아니지만 카톡을 중심으로 모바일 생활플랫폼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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