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치료용 방사선원 개발

기사승인 2015-07-25 10: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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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치료용 방사선원 개발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기존 장비보다 성능이 우수한 방사선 치료기기 국산화를 앞당기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하 의학원)은 최근 방사선 치료기의 국산화에 있어 핵심 기술인 6MeV(메가일렉트론볼트, 100만 전자볼트)급 고출력 방사선 발생(암치료용 컴팩트형 방사선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내 최초로 C-밴드형 가속관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지난해 1차 개발한 방사선원보다 월등히 향상된 성능을 보임으로써 방사선 치료기 국산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의학원은 ‘동남광역경제권선도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포항가속기연구소, ㈜태성정밀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의학원 측은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는 수입 방사선 치료기와 동등한 성능을 목표로, 3년의 연구기간 동안 설계·제작·성능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2년차인 지난해 4월에 4MeV급 방사선원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10개월 동안 고주파 출력과 빔의 집속력을 높여 올해 초 6 MeV급 전자선과 엑스선의 발생 실험에 성공해 3년차 연구를 마쳤다. 6MeV 에너지는 1.5V(볼트) 건전지 40만개로 낼 수 있는 에너지로, 치료용 가속기의 성능 범위에 해당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C-밴드형 가속관은 기존 방사선치료기에 사용되는 S-밴드형보다 길이가 짧고, 방사선 발생에 필요한 전자 가속장치를 소형화할 수 있어 컴팩트형 가속관으로 불린다.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로 방사선 치료기로 개발하면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광모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앞으로 가속관 등 핵심부품들의 제작 기술을 실용화하고, 국내의 강점인 기계와 전자 제어기술 그리고 의료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방사선 치료기 국산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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