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생선 위에 레몬 또는 식초 뿌리면 혈당지수 감소

기사승인 2015-07-24 11: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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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당뇨병 환자라면 솔깃할 만한 혈당지수(Glycemic Index) 낮추는 방법 6가지가 제시됐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대한당뇨병학회지, JKD) 최근호를 통해서다.

최근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희대병원 영양팀은 ‘식초 등 산(酸)을 첨가한다’ 등 실제 식사에 적용 가능한 혈당지수 낮추는 법 6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서 혈당지수(glycemic index)란 포도당, 흰 빵 기준(100)으로 어떤 식품이 혈당을 얼마나 빨리, 많이 올리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를 말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나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지표다.

유럽과 캐나다 등의 당뇨병 관리 지침에선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해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 대신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혈당지수가 55 이하이면 저혈당지수 식품, 56∼69이면 중혈당지수 식품, 70 이상이면 고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된다.

저혈당지수 식품은 체내에서 천천히 소화 및 흡수되므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이롭다. 또 고혈당지수 식품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혈당지수 실생활에서 활용하기)에 따르면 식단에서 혈당지수 낮추는 법 6가지는 첫째 쌀밥 대신 잡곡밥 섭취, 둘째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 선택, 셋째 다양한 식품 골고루 섭취, 넷째 섬유소(식이섬유) 충분 섭취, 다섯째 혈당지수 낮추는 조리방법 이용, 식초 등 산 첨가 등이다.

쌀밥 대신 잡곡밥을 권장한 것은 한국인의 주식인 밥을 잡곡밥으로 대체하면 혈당지수 감소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해서다.

논문에선 저혈당지수 식품으로 콩, 완두콩, 파스타, 통호밀, 보리, 귀리 최근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렌틸콩, 퀴노아, 사과, 배, 오렌지, 복숭아, 자두, 체리 등 온대성 과일이 언급됐다. 고혈당지수 식품으론 흰 밀가루, 감자, 고도로 압출한 시리얼, 파인애플, 망고, 파파야, 멜론, 수박 등 열대 과일이 꼽혔다.

연구팀은 또 식품을 골고루 먹으면 혈당지수를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로 동물성 식품(생선, 해산물, 살코기, 저지방 유제품 등)과 식물성 식품(통곡물, 콩, 과일, 채소 등)을 고루 섭취하면 혈당지수를 낮추면서 균형 잡힌 양양소의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육류, 닭고기, 어패류, 계란 등 동물성 식품엔 탄수화물이 거의 들어 있지 않아 다량 섭취해도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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