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살리고 불편함 줄인 ‘캐주얼 한복’ 새로운 패션 트렌드 등극

기사승인 2015-07-21 10: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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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살리고 불편함 줄인 ‘캐주얼 한복’ 새로운 패션 트렌드 등극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한복을 입고 여행을 다니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의 전통의상을 소중히 여기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한복 여행은 관련 커뮤니티가 생겨나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이뤄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캐주얼 한복의 등장이 이러한 한복 입기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캐주얼 한복이란 전통 한복의 아름다운 디자인은 이어가되 불편함은 최소화한 퓨전 스타일의 한복을 말한다.

사람들은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한복 하면 전통 한복 또는 개량 한복을 떠올렸다. 전통 한복은 비싸고 불편했고, 개량 한복 또한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소재와 디자인을 과감히 변형한 캐주얼 한복이 등장해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복 고유의 풍성한 느낌은 그대로 살리면서 무릎 길이 정도로 활동이 편하게 제작되거나 귀여운 동물 캐릭터, 북유럽풍 등 젊은 감각의 디자인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색상 또한 기존의 한복에서는 잘 보기 힘들었던 파스텔 톤이나 무채색이 사용됐다. 저고리 고름을 원하는 색상으로 탈부착 할 수 있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캐주얼 한복이 젊은 여성들을 겨냥하고 있지만, 점차 남성들을 위한 제품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안 정체돼 있던 전통 한복과 개량 한복 시장에 비해 요즘 캐주얼 한복은 짧은 시간에 많은 업체가 뛰어들어 경쟁 하는데다 구매자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캐주얼 한복은 한 벌에 10만원~20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보관 또한 드라이클리닝 대신 물세탁이 가능하다.

캐주얼 한복 전문업체 웨이유 유제환 대표는 “예쁘고 입기 편한 데다 가격까지 부담없는 캐주얼 한복이 탄생하면서 한복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며 “착용샷·경험담 등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문화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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