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 넌 여린 여자란 걸 안다” 조영남, 김수미에 보낸 손편지

기사승인 2015-07-21 00: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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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 넌 여린 여자란 걸 안다” 조영남, 김수미에 보낸 손편지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가수 조영남이 김수미에 보낸 손편지가 공개됐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많은 분들의 문의가 있어 조영남이 김수미에게 전달한 손 편지 내용 함께 전달 드린다”라며 조영남이 김수미에게 보낸 손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이날 제작진은 “악플에 대한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혔던 배우 김수미가 재합류를 결정했다”며 “김수미는 조영남의 합류 권유와 제작진과의 진심 어린 대화 후, 긴 고민 끝에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으로 다시 ‘나를 돌아봐’ 촬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하 조영남의 손편지 전문.

수미야, 나 조영남 오라버니다.

나를 비롯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 이경규 그리고 ‘나를 돌아봐’ 제작멤버 모두는 그 날 제작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수미야,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

P.S 가수 이장희한테 여자는 장미 백송이면 다 죽는다는 이야기를 쭉 들어왔는데 언제 한 번 써먹나 했는데 빌어먹을! 하필 너한테 보내게 됐구나. 좀 게적지근한 건 아마도 이 꽃이 내가 여자에게 보낸 마지막 꽃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다. 빨리 보자. 이만 총총

2015.07.17.일 조영남 씀! hy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