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보내는 암 발생 경고음

기사승인 2015-03-14 01:30:56
- + 인쇄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시대에서 암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일 것이다. 그러나 시경을 항문으로 넣어 장 안을 살펴보는 대장암 검사나 헛구역질을 감수해야하는 위암 검사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부담스런 검사법이다.

유방암 검사 역시 여성이 유방촬영을 하며 느끼는 고통의 크기가 작지 않다. 특별한 신체이상이 없을 때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모범답안이지만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면 몸의 보내오는 일종의 암발생 신호를 알고 있어야 한다.

△위암=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이상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암이 진행됨에 따라 속 쓰림, 메스꺼움, 구토(나중엔 구토물에 피가 섞이기도 함), 복통, 어지러움,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연하곤란), 체중 감소, 피로, 흑색 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장암=대장암의 주된 증상으로는 배변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배변 후 후중기(변이 남은 느낌), 혈변 또는 점액변, 복통, 복부팽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 종물 등이 있다.

△갑상선암=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사람들 중 피곤함이나 무기력감, 목에 이물감이나 통증을 호소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는 대부분 갑상선암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종양의 성대신경 침범으로 인한 목소리 변화로 나타날 수 있다.

△유방암=간혹 유방의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의 유방 통증은 초기 유방암의 일반적인 증상이 아니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이 없이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그밖에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 있으며 암이 진행하면 유방 피부가 오렌지 껍질같이 두꺼워 질 수도 있다.

△폐암=초기에 전혀 증상이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일반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객담 등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외의 증상으로는 피 섞인 가래 혹은 객혈, 호흡곤란, 흉부의 통증, 쉰목소리, 상대정맥 증후군, 뼈의 통증과 골절, 두통, 오심, 구토가 있다.

△간암=간암의 증상으로는 상복부의 통증, 덩어리 만져짐, 복부팽만,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침묵의 장기’라고 할 정도로 증상이 늦게 나타난다. kubee08@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