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그날만 되면 사탕·초콜릿이 더 당긴다는 여성들

기사승인 2015-03-13 1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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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그날만 되면 사탕·초콜릿이 더 당긴다는 여성들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평소보다 생리 시작 전이나 생리 중에 달콤한 초콜릿이나 과자 등 식욕이 급증한다고 이야기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이는 여성 호르몬 작용에 의한 신체 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세이지만 오히려 식욕이 감퇴하거나 변화는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생리주기와 식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한 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에서 여성고객 7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8%인 525명이 ‘평소보다 생리기간 동안 식욕이 강해진다’고 응답했으며, ‘변화가 없다’, ‘식욕이 감퇴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248명(32%)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생리 기간 동안 식욕 급증을 느끼는 여성들의 경우 그렇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평균 체중이 높았다는 점인데요. 생리 전에 식욕이 증가한 사람들의 평균 체중은 61.8kg으로 생리 전에 식욕 증가를 느끼지 않는 사람의 평균 체중 60.2kg보다 1.6kg 체중이 더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리 전 발생할 수 있는 신체 현상을 미리 알고 대비하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65mc 대전점 김우준 원장은 “생리 전에는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보통 배란전과 비교해서 하루 섭취량이 90~500kcal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시기에는 황체 호르몬이 지방분해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지방 축적을 유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방 축적 작용이 활성화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생리 전 식욕이 늘거나, 다이어트에 방해되는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참거나 식이조절을 포기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대신에 대체할 다른 방법이나 음식을 찾거나, 참기 힘든 경우 적정량만 섭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생리기간 식욕급증과 우울한 감정이 들 때에는 폭식을 통해 해결하기 보다는 연어와 호두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가요.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와 호두를 먹으면 우울감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세계 10대 푸드 중 하나인 연어는 다량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을뿐더러 단백질 흡수를 돕는 비타민 B2, B6도 풍부해 다이어트 중 가장 중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동맥경화예방에 좋고 풍부한 지방산과 비타민 E가 항산화작용을 도와 피부건강을 지키는데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vitami@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