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질의 원인될 수 있어”

기사승인 2015-03-04 09: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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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질의 원인될 수 있어”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직장인 중 장이 편한 사람이 드물다. 그도 그럴 것이 직장인들 중 상당수가 잦은 음주와 스트레스, 자극적인 식사, 운동 부족 등 장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들에 둘러싸여있다.

또 여성의 경우 과도한 다이어트, 남성들의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사도 장 질환의 원인이다. 직장인들의 겪는 대표적인 장 질환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낫지 않는 변비, 설사 등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치질 등의 항문질환을 유발하거나 대장 내에 용종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대장항문외과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내시경 검사결과상 대장 내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음에도 반복적으로 복통이나 설사, 변비 등을 호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인해 변비나 설사가 계속되는 경우, 항문 주변 혈관에 혈액이 몰리거나 항문 근육이 약해져 치핵을 유발 할 수 있고 또, 단단한 변을 볼 때 항문 주변의 피부가 찢어지는 치열이나 직장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치루 등이 생길 수 있다.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의 진료 및 대장내시경 검사 이후에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된 경우, 증상에 따라 염증을 줄이고, 장 운동을 활성화시키거나 둔화시키는 약물 처방과 함께 배변활동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와주는 식이섬유제, 유산균제 등을 함께 처방하는 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강서송도병원의 김칠석 병원장은 “변비나 설사 등 이상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배변습관 관리 등을 통해 치질 등의 항문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며 “지속되는 장 질환으로 인해 치질이 발생했다면 되도록 원인 질환을 빠른 시일 내에 치료받고 더불어 치질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kubee08@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