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건강톡톡] 비타민A 부족하면 홍역 심하게 앓는다

기사승인 2015-02-14 12:12:55
- + 인쇄

"[쿠키뉴스=건강생활팀] 해외 감염을 통해 국내 홍역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홍역 바이러스가 몸 안을 돌아다니며 열과 발진을 일으킵니다. 충혈이 나타나고, 콧물 기침도 보입니다.


국내의 경우 홍역이 국가필수예방접종 항목에 포함돼있어 90%이상의 접종률을 보입니다. 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없거나 접종하고도 항체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경우,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감소된 경우 홍역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은 비티민A가 결핍인 아이가 홍역에 감염됐을 때 더 심하게 앓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비타민A가 결핍인 아이가 홍역으로 사망할 확률을 10%까지 내다봤는데요. 특히 개발도상국처럼 의료시설이 부족한 경우 합병증을 치료할 여력이 없어 사망할 확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한때 미국에서는 홍역 백신의 부작용 논란으로 접종반대론까지 불거졌으나 이는 논문조작으로 밝혀졌는데요. 미국 보건당국은 홍역 감염 사례 증가 원인을 해외감염과 더불어 백신거부론을 꼽기도 했습니다.

일부 서구 국가에서 홍역을 사라진 바이러스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중국이나 필리핀, 베트남 동남아권 나라에서는 아직도 발병률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홍역 백신의 접종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역백신은 보통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접종하나 접종 이력이 없다면 성인들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2월 독감 유행 정점, 독감 예방과 회복에 좋은 음식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독감 유행은 2월이 정점일 것으로 예상되며,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감은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감염되기 쉬우므로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 방법인데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상영양사팀의 조언으로 독감 예방과 회복에 좋은 음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감예방에 좋은 음식

▲쇠고기= 평소 균형 잡힌 단백질의 섭취는 중요하다. 육류, 생선, 달걀, 두부 등에 포함된 양질의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중요한 물질일 뿐만 아니라 백혈구, 항체 등을 만들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중 쇠고기는 철분과 아연의 함유량이 많다. 철분은 면역 시스템 강화와 혈액 생성을 돕고, 아연 역시 면역력을 키우고 세포 성장을 촉진한다.

▲등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삼치 등)= 오메가-3 지방산은 불포화 지방산으로 염증을 억제하고 백혈구의 기능을 향상시켜 면역체계를 강화해준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지만,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고등어, 꽁치, 삼치 등의 등푸른 생선에 풍부하며, 일일 섭취 권장량은 0.5~1g이다. 생선 100g당 고등어 1.7g, 꽁치 1.5g, 삼치 0.9g의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일주일에 3~4회 정도 1토막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비타민E 함량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 밀, 쌀의 씨눈, 견과류 등과 함께 섭취하면 더 효과가 좋다.


▲녹차= 녹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과 테아닌은 독감 바이러스의 활성화를 막는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다. 면역체계의 반응을 촉진해 독감 바이러스가 정상 세포에 흡착하는 것을 막고, 감염을 억제한다. 또, 독감 바이러스의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미국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테킨과 테아닌을 3개월간 섭취한 사람들은 독감 증상이 30% 이상 감소했다.


▲감귤류 과일= 귤, 오렌지, 유자 등 감귤류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C와 구연산은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반응을 억제해 독감 예방과 증상 완화를 돕는다. 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피로회복을 도와준다. 특히 귤껍질에는 비타민C가 과육의 4배 이상 존재하므로, 껍질을 말려 차를 끓여 마시면 좋다.


독감 회복에 좋은 음식

▲배= 루테올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독감으로 인한 기침, 가래 등 기관지 관련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갈증 해소와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능도 있다.


▲모과= 사포닌,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한 모과는 기침, 가래 등 기관지 관련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어 육체 피로회복을 돕는다.

▲도라지=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의 점액분비 기능을 항진시켜 목의 보호와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또한 기침을 멈추게 하는 진해작용과 가래를 없애는 거담작용을 해 호흡기에 좋다.

▲파뿌리= 알리신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독감으로 인한 발한, 기침, 두통 완화 등에 도움이 된다.



여성이 기억해야 할 ‘유방암 상식’

선진국형 질병이라고 불리는 유방암은 비만, 모유 수유의 감소, 식습관의 서구화 등이 원인으로 많은 여성들에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 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죠. 미국의 유방암 환자는 폐경 이후의 환자들이 많지만 우리나라는 54.7%의 환자가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라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전문가들은 유방암 발생률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방 건강에 대한 여성들과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유방에 몽우리가 만져지는 3대 질환은 섬유선종, 섬유낭종성 병변, 유방암입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방의 양성 질환이며 유방에 몽우리가 잡혀서 병원을 찾는 환자의 90%가 이 질환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유방암은 유방 내에만 머무는 양성 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입니다. 외부의 발암물질 노출에 의한 DNA 변형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유전적 요인,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출산경험이 없거나 비만이나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한 사람, 지속적인 유방 문제나 자궁내막, 난소 등에 악성 종양이 있었던 사람 등이 유방암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방암 환자의 약 80%는 우연히 자신의 유방이나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짐을 느끼면서 병을 발견하게 됩니다. 유방암의 초기에는 아무런 통증이 없다. 보통은 주위와 경계가 명확하게 구별되는 종괴가 만져지는데요, 갑자기 유두가 아프거나 지속적으로 가슴에 압통이 있는 경우, 유두 함몰, 유방 피부색 변화, 유방 전체가 붓거나 가슴 표면에 혈관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증상 등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이대일 원장은 ""유방암 치료의 기본은 유방 수술이다. 유방암이 진행된 경우 보조적으로 항암제 투여가 필요하다. 필요에 따라 여성 호르몬이 유방을 자극하는 것을 차단하는 호르몬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초기 유방암 수술은 유방뿐만 아니라 주위의 피부 및 가슴 근육도 같이 제거하는 광범위 수술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방암 병소 부위만 제거하고 나머지 유방 조직은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며 점차 수술범위를 줄이는 추세입니다.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종양의 종류, 위치 및 크기, 임파절 전이 여부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수술법과 다양한 약제들을 선택해 치료가 시행됩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평균 76% 정도이고, 특히 0기암(상피내암)이나 1기암은 90~100%의 5년 생존율을 보입니다.

과거에는 조기에 발견되는 암의 비중이 작았지만, 최근에 조기 검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발견 비중이 높아져서 수술로 유방의 모양을 보존하는 유방보존술의 비중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방보존술은 안전하고 권장할 만한 치료 방법이지만, 조기암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매달 월경이 끝난 후 3~4일 후에 유방을 만져보며 자가 검진을 습관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신의 유방을 만져보는 검사는 비용이 들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자가 검진으로 자신의 유방 모양과 촉감에 익숙해지면 젖멍울과 구별되는 종괴를 찾기 쉽습니다.

35 세 이후 여성들은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유방 촬영과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대일 원장은 ""유방 촬영은 만져지지 않는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가장 적합한 검사이며, 유방 촬영술에서 발견된 멍울을 정밀하게 검사하는 유방 초음파는 고밀도 유방인 경우 숨어 있는 병변의 검사에 매우 유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방암 자가진단 어떻게 할까요?

매월 정기적인 유방자가진단을 통해 유방암의 70%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가진단 시기는 매달 월경이 끝나고 3~5일 후이며, 폐경한 여성은 매달 일정한 날을 정해 정기적으로 자가진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울 앞에 서서 양팔을 모두 내린 상태로 양쪽 유방을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유방의 양쪽 크기가 다른지, 피부에 주름이 잡혀 있는지, 움푹 들어간 부분은 없는지, 유두에 분비물이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거울 앞에 서서 양 손을 깍지 끼워 머리 위에 얹고 머리를 앞으로 밀어본다. 상체를 좌우로 30도씩 돌려가며 관찰하고, 손을 양쪽 허리에 대고 거울을 향해 팔과 어깨를 앞으로 내밀며 고개를 숙이고 유방을 관찰해야 합니다.

왼쪽 팔을 들고 오른손 손가락 끝으로 왼쪽 유방을 힘있게 누르면서 멍울이 있는지 찾아보고, 반대쪽 유방도 동일하게 실행합니다. 부드럽게 유두를 짜서 핏빛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펴보고, 분비물이 나온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명절 앞두고 소비자 현혹하는 짝퉁 건강기능식품

명절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명제품과 모양을 비슷하게 만든 짝퉁 제품이 유통되고 이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 영업 등록을 하지 않은 제조시설에서 정관장 '홍삼원' 제품과 유사한 제품(제품명: 홍삼원, 유형: 홍삼음료)을 제조·판매한 원모씨(남, 57세)를b식품위생법b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모자 류모씨(남, 56세) 등 일당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식품제조·가공업 영업 등록을 하지 않은 시설에서 제조한 제품들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박스포장에는 2015년 9월 8일, 내부 파우치 포장에는 2016년 8월 31일로 이중 표시되어 있는 제품들입니다.

수사 결과, 원모씨 등 5명은 지난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정관장 '홍삼원' 제품과 유사한 홍삼 제품 1000박스(30포/박스)를 식품제조·가공업 영업 등록을 하지 않은 제조시설에서 생산해 시가 3000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적발된 '홍삼원' 제품은 국내 유명브랜드인 정관장 제품의 로고, 바코드, 제조번호 및 유통기한뿐만 아니라 제품품질보증서까지 정교하게 모방해 정관장 제품과 육안으로 구별해내기는 사실상 어려웠다는 관계자 설명입니다.

특히 파우치 포장지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인쇄한 뒤 보따리상을 통해 6만장을 국내에 밀반입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처럼 짝퉁 제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명절과 5월 가정의달에는 건강기능식품을 표방하는 제품들이 많은 소비자를 현혹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을 받아야 하고,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마크도 부착돼야 합니다.

이들 제품은 주성분의 함량이 미달되거나, 과다한 경우가 많아 효과보다 위해가 크고, 특히 건강기능식품에 첨가할 수 없는 성분등도 포함되는 제품들이 많아 연령이 높거나 어린 경우 큰 부작용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건강기능식품을 고르실 때는 받는 사람의 건강과 연령을 무엇보다 고려해야 합니다. 홍삼이라고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금주의 건강톡톡] 비타민A 부족하면 홍역 심하게 앓는다


중국 여성들, 한국서 성형수술 사고 끊이질 않아


청담동의 있는 한 성형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중국 여성이 심정지를 일으켜 뇌사 상태에 빠지는 등 성형수술로 인한 사건이 끊이질 않아, 중국 내에서 한국 성형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또 다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중국의 한 30대 여성이 한국으로 원전성형을 받으러 왔다가 입 오른쪽이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언론 매체 등에 따르면 안후이성(安徽省) 출신의 샤오쉐(30)씨는 한국으로 원정성형을 받으러 갔다가 신경이 손상돼 입 오른쪽이 돌아가 회복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쉐 씨는 지난해 3월 한국의 A성형외과에서 쌍꺼풀과 양악수술을 동시에 받았고 병원 측의 권유로 나흘 뒤 광대뼈 축소수술까지 추가로 받았다고 합니다. 수술비용은 총 1700만원입니다.

샤오쉐는 쌍꺼풀, 양악수술 후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수술을 받은지 보름 후 윗입술이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왼쪽 광대뼈 쪽이 오목하게 들어간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불안한 마음에 병원 측에 문의를 했고 병원에서는 3개월이 지나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개월이 지나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자, 샤오쉐는 결국 지난해 6월 18일 한국으로 가서 병원 진찰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진료 후 ""1년 후 100% 원래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고 병원의 성형컨설던트는 추가로 지방보충 수술까지 권유했습니다. 샤오쉐는 성형 부작용으로 인한 고민을 해결하기도 전에, 추가로 400만원을 지불하고 지방보충수술을 받았습니다.

샤오쉐는 두달 뒤 다시 A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려 했으나 수술을 집도한 원장은 그를 만나길 거부했고 다른 원장이 그녀를 진찰한 후 ""입 부분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2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샤오쉐는 지난달 병원 측과 두 차례 협상을 가졌고 병원 측으로부터 보상금을 제시받았으나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는 ""한국의 대형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은 결과, 신경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샤오쉐 뿐 아니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원정성형을 왔다가 성형수술이 실패하거나 부작용을 겪는 일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2014년 한국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은 2만7000여 명인데 중국인이 약 70%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중국인이 한국에서 성형수술로 생긴 분쟁이 매년 약 10~20%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 언론에서는 '한국 성형 실패사례'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외국인 환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국인들. 우리나라 환자들 뿐 아니라 외국인 환자들에게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사회 등이 힘을 모아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조처가 필요할 것입니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