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이색 플레이트로 입맛 돋운다

기사승인 2015-01-22 18: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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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이색 플레이트로 입맛 돋운다

[쿠키뉴스=전유미 기자] 최근 국내 외식업계에서는 메뉴에 어울리는 색다른 그릇을 사용해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주방에서 볼 수 있던 후라이팬이 커피 전문점으로 들어왔다.

카페베네는 겨울 신메뉴로 자체 제작한 팬(PAN) 위에 브라우니, 페스츄리 등 디저트를 올린 ‘팬 디저트’를 선보였다.

팬 위에 올라간 메뉴는 초콜릿과 치즈를 활용한 달콤한 디저트다. 트리플치즈퐁듀, 초코악마브라우니 등 6가지 종류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팬 디저트는 출시 보름 만에 전국 매장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1월~12월 2달 동안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필리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매장에서도 출시, 독특한 모양과 달콤한 맛으로 현지인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다.

빕스는 립아이를 나무판 위에서 직접 구워 스모키한 나무향이 풍미를 더하는 2인용 스테이크 ‘얌 우드 립아이 스테이크’를 겨울 한정으로 출시했다. 얌우드 본 인 립아이 스테이크는 국내 최초로 뜨끈한 주물 팬에 나무판 그대로 제공해 스테이크의 풍미와 온도를 일정 시간 동안 유지해 준다.

1974 동짓달은 직접 끓인 가마솥 팥 스프를 빠네 빵 속에 담았다. 이탈리아어로 빵을 뜻하는 빠네는 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바게트 빵 안에 담긴 크림 파스타를 ‘빠네 파스타’라고 판매하면서 유명해졌다. 1974 동짓달은 바삭하게 구운 바게트 빵 속에 크림 파스타 대신 뜨끈한 단팥죽을 담아 이색적인 한국식 빠네 ‘떠먹는 호빵’을 만들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이제 맛뿐 아니라 특별한 플레이트나 차별화된 장식을 통해 고객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등 오감을 만족시켜야 하는 시대”라며 “카페베네의 커피와 디저트를 맛있게 즐기고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고객의 취향과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메뉴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yumi@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